제9회 동주해외작가상에 윤희경 시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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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동주해외작가상에 윤희경 시인 선정
계간 ‘시산맥’ 등 주관… 동주해외작가특별상에 김오 시인
최근 시드니 셰퍼드스베이 커뮤니티 센터서 시상식 열려
2024년 10월 14일(월) 14:30
윤희경 시인
윤동주 시인의 ‘서시’에 담긴 시 정신을 구현하고 이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제9회 동주문학상 해외작가상과 동주해외작가특별상 수상자로 각각 시드니에 거주하는 윤희경 시인, 김오 시인이 선정됐다.

광주일보와 동주문학상제전위원회, 계간 ‘시산맥’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동주문학상은 본상 선정에 앞서 이번에 해외작가상과 해외작가특별상 수상자를 먼저 선정했다.

최근 시드니에서 열린 동주해외작가상, 동주해외작가특별상 시상식 장면. <시산맥 제공>
시상식은 최근 시드니 셰퍼드스베이 커뮤니티 센터에서 문정영 시산맥 대표, 현지 시드니 작가 등 모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제9회 동주해외작가상을 수상한 윤희경 시인은 2015년 계간 ‘미네르바’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2022년 재외동포문학상, 제10회 경북일보문학대전 시 부문을 수상했다. 시집 ‘대티를 솔티라고 불렀다’, ‘빨간 일기예보’를 펴냈으며 현재 ‘문학과시드니’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심사를 맡은 장석주 시인, 송재학 시인, 김이듬 시인은 윤희경 시인의 작품에 대해 “탐미주의자 고흐를 호명하여 여름 저녁 하늘의 색채와 오버랩시킨 전략이 유효하였다”며 “우울한 남자 고흐에 대하여 화자의 시선을 빌려 여름 저녁 하늘에서 자포니즘 코발트블루를 탐구하는 시인의 시적 눈높이가 돋보였다”고 평했다.

또한 “더불어 대상에 대한 인식이 이질적이면서도 섬세하고 구체적인 문장으로 묘사되고 있어 시인이 가진 시정신니 맑고 깊다”고 덧붙였다.

동주해외작가특별상은 해외에 거주하는 시인으로 윤동주 시인의 민족애에 대한 깊은 뜻을 펴나가는 일을 시로 이어가는 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해외에서 우리말로 글을 쓰는 문인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도록 격려하자는 취지다.

김오 시인
‘잠깐’ 등 5편으로 제9회 동주해외작가특별상을 수상한 김오 시인은 경기도 동두천 출생으로 1987년 9월 시드니로 이주했다. 1993년 ‘호주동아일보’ 신년문예에 시로 등단, 1994년 ‘시힘’ 동인지에 세 편의 시를 실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캥거루의 집’, ‘플래밍턴 고등어’가 있다.

시상식이 끝난 뒤 김이듬 시인의 특강도 펼쳐졌다. 김 시인은 ‘국제 시 축제와 한국시의 위상’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시인은 해외에서 한국시가 가진 위상과 금년 국제 시 축제에 다녀온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한편 문정영 시산맥 대표는 “이번 동주해외작가상과 동주해외작가특별상을 수상한 윤희경 시인, 김오 시인에게 축하를 한다. 이역만리 해외에서도 모국어로 시를 쓰며 윤동주 시인의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펼치는 시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동주문학상 제정 취지에 맞게 좋은 시를 쓰며 의미있는 활동을 펼치는 분들을 발굴하고 격려하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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