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뉴스 콘텐츠 제휴 지역 신문 늘려야
  전체메뉴
포털 뉴스 콘텐츠 제휴 지역 신문 늘려야
2024년 10월 10일(목) 00:00
모든 분야의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 소외와 쇠락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뉴스와 정보의 생산 및 공급까지도 지역 차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포털에 뉴스를 제공하는 전국의 지역 매체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언론 매체들의 참여율이 가장 낮으며, 특히 신문 매체는 사실상 뉴스를 전혀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수도권과 지방, 지방과 지방 간의 정보 불균형 현상도 심각해지면서 궁극적으로 여론조차도 수도권 위주로 형성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포털뉴스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각 언론사와 3종의 제휴를 맺고 뉴스 콘텐츠를 공급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노출 빈도가 가장 높고 별도 수익이 발생하는 ‘뉴스 콘텐츠 제휴’의 경우 방송사, 신문사, 경제지, 전문지, 매거진, 지역지 등 87개 언론으로 구성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인철(서구을) 국회의원이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방지는 네이버 전체 CP(콘텐츠 제휴)사 87개 중 12곳(14.1%)에 불과한데다 2016년부터 시행 중인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사로 추가 편입된 지역지는 단 한곳도 없었다. 더욱이 CP사 선정 과정에서 중앙 매체는 본 매체뿐 아니라 자회사까지 6~7개씩 제휴를 맺고 있지만, 지역 매체는 지역신문과 지역방송까지 포함해도 비율이 낮았다.

포털 뉴스 제휴에서의 지역 차별은 무엇보다 지역 여론의 전국화를 막기 때문에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먼저 지역 매체 비중을 인구대비 최소 20~30%까지 확대해야 한다. 또 인구 153만 명인 강원권은 2개 신문사가 CP사로 선정됐으나 인구가 두 배로 322만 명인 광주·전남은 1개 언론사만 선정됐을 뿐이며 신문사는 아예 단 한곳도 없는 것에서 보듯, 지역 불균형도 시정해야 할 것이다.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