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길 위에서 펼쳐진 맛과 예술의 축제
‘2024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
다회용기 서비스 눈에 띄어
상품권 키오스크 활용 어려움도
다회용기 서비스 눈에 띄어
상품권 키오스크 활용 어려움도
![]() 2024 푸드앤아트 페스티벌 후면 입구 사진 |
맛과 예술의 축제 ‘2024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 (2024 FOOD & ART FESTIVAL)’이 순천에서 최근 진행됐다.
이번 축제 주제는 ‘길 위에서 맛나는 멋’으로 음식과 예술 분야의 다양한 부스들이 행사의 구석구석을 채웠다.
푸드 행사로는 ▲푸드 마켓(41개소) ▲독일, 스페인, 벨기에 등 글로벌 푸드존(8개소) ▲BBQ, 꼬마김밥, 탄소중립푸드 만들기 등 푸드체험(4개소) ▲박찬일 셰프의 ‘밥 먹다가, 울컥’ 북콘서트 및 손성수 셰프와 함께 ‘Let’s 빠에야 등이 펼쳐졌다.
푸드 존에서는 다양한 부스가 활발히 운영됐다.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를 이뤘고 다양한 연령대의 관광객들, 특히 노년층과 외국인들도 행사에 적극 참여해 여러 문화가 어우러진 모습이었다.
올해 행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다회용기 사용이다.
다회용기 반납소가 약 70m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였다.
매년 축제 후 곳곳에 쌓여 악취를 풍기던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순천시는 이번 행사에 외부 업체를 통해 다회용기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다만, 다회용기 사용은 의무가 아닌 권장 사항에 그쳤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방문객들이 버리고 간 일회용품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찾아볼 수 있었다.
중앙로를 기준으로 북·남쪽으로는 음식부스가 자리했다면, 동·서로는 아트 부스가 마련됐다.
아트 행사로는 ▲라이브 드로잉쇼, 아트 작품전시 등 아트체험 ▲아트마켓(33개소) ▲정원마켓(7개소)▲분필놀이터, 클로버팩 그리기 체험 등 이색체험 등이 진행됐다.
푸드존과 아트존을 비롯한 모든 부스에서 결제 수단은 행사에서 발행한 상품권으로 제한됐다. 현금과 카드 결제는 허용되지 않았다.
행사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은 푸드존 양 끝에 위치한 안내 키오스크에서 발권할 수 있었는데 이와 같은 결제 방식은 상인과 방문객 모두에게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가죽 공방 부스를 운영하는 이모(37) 씨는 “손님들이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해도 상품권을 구매하러 다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그렇게 돌아간 손님들이 다시 찾아오는 경우가 많지 않다. 이런 상품권 제도 때문에 오히려 장사가 잘 안 된다”고 토로했다.
지역 상생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 도입된 상품권 제도는 취지는 좋았지만, 키오스크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약자들은 결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등 행사 자체를 온전히 즐기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었다.
한편, 순천에서는 지난 1일 ‘세계유산축전’이 개막해 31일까지 계속된다.
/글·사진=정경선 대학생 기자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이번 축제 주제는 ‘길 위에서 맛나는 멋’으로 음식과 예술 분야의 다양한 부스들이 행사의 구석구석을 채웠다.
푸드 행사로는 ▲푸드 마켓(41개소) ▲독일, 스페인, 벨기에 등 글로벌 푸드존(8개소) ▲BBQ, 꼬마김밥, 탄소중립푸드 만들기 등 푸드체험(4개소) ▲박찬일 셰프의 ‘밥 먹다가, 울컥’ 북콘서트 및 손성수 셰프와 함께 ‘Let’s 빠에야 등이 펼쳐졌다.
![]() 다회용기 반납 서비스. |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를 이뤘고 다양한 연령대의 관광객들, 특히 노년층과 외국인들도 행사에 적극 참여해 여러 문화가 어우러진 모습이었다.
올해 행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다회용기 사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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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다회용기 사용은 의무가 아닌 권장 사항에 그쳤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방문객들이 버리고 간 일회용품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찾아볼 수 있었다.
![]() 다양한 아트부스가 거리에 마련됐다. |
아트 행사로는 ▲라이브 드로잉쇼, 아트 작품전시 등 아트체험 ▲아트마켓(33개소) ▲정원마켓(7개소)▲분필놀이터, 클로버팩 그리기 체험 등 이색체험 등이 진행됐다.
푸드존과 아트존을 비롯한 모든 부스에서 결제 수단은 행사에서 발행한 상품권으로 제한됐다. 현금과 카드 결제는 허용되지 않았다.
행사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은 푸드존 양 끝에 위치한 안내 키오스크에서 발권할 수 있었는데 이와 같은 결제 방식은 상인과 방문객 모두에게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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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생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 도입된 상품권 제도는 취지는 좋았지만, 키오스크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약자들은 결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등 행사 자체를 온전히 즐기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었다.
한편, 순천에서는 지난 1일 ‘세계유산축전’이 개막해 31일까지 계속된다.
/글·사진=정경선 대학생 기자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