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이전 연말이 ‘골든타임’… 민·관·정 함께 돌파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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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이전 연말이 ‘골든타임’… 민·관·정 함께 돌파구 찾는다
박균택 의원 주도 ‘군공항 이전 한계와 대책 토론회’ 성료
6일에는 광주시청서 민간·군 통합공항 이전 연석회의 예정
2024년 09월 03일(화) 20:45
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영호남 지역 군 공항 이전의 한계와 대책 토론회가 열렸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올 연말을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사업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민·관·정의 뜻을 한 곳으로 모으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영·호남지역 군공항 이전 한계와 대책’ 토론회에선 서남권 관문공항 도시 구축을 위한 다양한 해결책들이 제시됐다.이날 정책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 주도로 정진욱·안도걸·조인철·양부남·정준호·전진숙·민형배 의원 등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이 주최하고, 광주시와 대구시가 공동 주관했다.

양철수 광주연구원 매력도시연구실장은 이날 ‘광주 민·군공항 무안 통합이전과 서남권 관문공항 육성방향’의 주제발표에서 무안통합공항 건설의 당위성, 서남권 거점공항 부재에 따른 영향, 소음영향 분석 등 통합공항 조성을 위한 폭넓은 사례를 들어가며 발제했다.

양 실장은 “무안공항이 살아남기 위해선 새만금공항 등 신공항 건설의 착공 속도가 붙기 전 서남권 관문 공항으로 자리 잡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의원들도 “무안공항 활성화는 호남의 숙원사업이자 발전을 위한 선결과제로, 서남권 통합 신공항으로 광주와 무안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광주와 전남 공동발전 비상의 첫 단계가 되길 기대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이들은 “광주 민·군 통합공항 이전이 더욱 진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가덕도 신공항, 새만금 공항 등 여기저기 생겨나는 공항 때문에 무안통합공항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 연말까지 무안통합공항 활성화를 조속히 추진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6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 민간·군 통합공항 이전 연석회의’를 연다. 민주당 광주시당이 주최하는 이날 회의에는 광주·전남 국회의원과 단체장, 상공인단체 대표 등이 참석해 민간·군 공항 이전 및 유치로 예상되는 경제 효과와 광주·전남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광주에서는 8개 지역구 의원 전원과 강기정 광주시장,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참석할 예정이며, 전남에선 10개 지역구 의원 중 최다선인 박지원(해남·완도·진도) 의원과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을 지낸 신정훈(나주·화순) 의원,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 조계원(여수을) 의원 등 5명이 참석 의사를 밝힌 상태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주철현(여수갑)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 김산 무안군수는 현재까지 불참의사를 표명한 상태로, ‘반쪽 회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광주시는 정치권 협조와는 별개로 무안주민과의 직접 소통 및 의견 수렴에도 나선다.

공직자 30명을 10개조로 나눠 6일부터 매일 무안군 9개 읍·면의 마을회관, 상가, 시장, 교회 등을 찾아다니며 군공항 이전 및 지원사업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소음 대책 등에 대해 무안군민을 직접 만나 소통한다. 또 무안군 망운면에는 군민과의 소통거점인 ‘열린대화방’을 설치·운영한다. 시는 10월부터 무안군민과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군공항 무안 이전 찬반 여론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정전국 광주시 군공항이전추진단장은 “광주시가 최선을 다하고 정치권, 시민사회가 힘을 보탠다면 공항 이전 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군공항 이전 정부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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