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념해 프랑스 작곡가들의 트럼펫 곡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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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념해 프랑스 작곡가들의 트럼펫 곡 만나다
트럼페터 김정태 독주회 ‘From France’ 17일 광주예술의전당
2024년 08월 13일(화) 10:00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했던 ‘김정태 독주회’ 공연 장면. <트럼페터 김정태 제공>
제33회 프랑스 올림픽이 지난 11일 공식 폐막했다. 인류 평화와 공생의 정신을 담은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종합 8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예술과 낭만의 도시 프랑스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세계인이 ‘문화’로 어우러지는 예술 축전이었다.

프랑스 올림픽을 기념하는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트럼페터 김정태가 ‘From France’를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연다. 유진 보자, 장 위보, 프랑시스 토메 등 19~20세기 프랑스 작곡가들의 트럼펫 곡들을 만나는 자리다.

프랑시스 토메의 ‘판타지’로 시작하는 공연은 유진 보자의 ‘카프리스’로 이어진다. ‘카프리스’는 트럼펫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한 음계와 16분음표의 넘치는 에너지, 렌토(느리게) 악절을 통한 아름다운 표현력이 가미된 곡이다.

프랑스 전쟁 시기인 1943년 작곡된 장 위보의 ‘소나타’도 레퍼토리에 있다. ‘반음계 트럼펫을 위한 소나타’로 알려진 곡이며 저명한 트럼펫 연주자 로저 델모트에게 헌정된 휴보의 유일한 트럼펫 작품이다. 스페인 춤의 일종인 사라반드로 시작해 2악장의 유머러스한 인터미드, 마지막 악장(Spiritual)의 블루스한 리듬이 특징적이다.

20세기 중후반 활동했던 요셉 투린의 1988년 발표곡 ‘인트라다’도 레퍼토리에 있다. 뉴욕 필하모닉의 수석 트럼펫 연주자 필립 스미스에게 선사한 작품.

프랑스에서 가장 다작한 작곡가 유진 보자의 ‘뤼스틱’도 연주된다. 다양한 역동성 대신에 소박한 민속 특성, 미니멀한 연주로 단순함의 미학을 선사하는 곡이다. 이 밖에도 프란시스 풀랑크의 ‘호른, 트럼펫, 트롬본을 위한 소나타’가 울려 퍼진다.

트럼페터 김정태는 “경쾌한 멜로디 라인과 리듬 패턴, 단조 선율이나 민요풍 등 이채로운 특성을 지닌 악곡들을 트럼펫으로 연주한다”며 “프랑스 올림픽을 기념하는 이번 무대가 예술의 낭만은 물론 ‘희망과 공생’이라는 올림픽 정신까지도 환기했으면 한다”고 했다.

전석 1만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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