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로스쿨 지역인재 선발 비율 높여야
우수 인재들의 의대 진학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역 수험생의 70%는 지역 의대를 졸업한 후에도 지역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눈길을 끈다.
종로학원이 최근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 17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인데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더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근거가 될만하다.
설문조사를 보면 비수도권 학생들의 63.4%는 자신들이 속한 지역 의대의 지역인재 전형을 선호한다고 답해 수도권 의대를 선호한다는 응답(34.4%)의 2배에 가까웠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 학생들은 지역 의대를 졸업한 후 의사 활동을 하길 원하는 지역으로 68.3%가 지방권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수도권 학생들은 지역 의대를 졸업하더라도 92.9%(63.8%가 서울권, 29.1%가 경인권)가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가겠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지역인재들의 지역 안착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현재 지역 대학들의 지역인재 전형 선발 비율은 전남대 79.8%, 조선대 66.7%, 전북대 64.9%, 원광대 68%로 70% 안팎인데 이 비율을 더 높이는 방안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높이는 것은 지역 필수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의대 증원분을 비수도권에 집중 배정한 정부의 정책과도 맞아 떨어진다.
인재가 몰리는 의대와 로스쿨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높이는 것은 인재 유출로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을 살리는 장기적인 방안이 될 수도 있다. 정부는 2023학년도부터 지방대 로스쿨에도 지역인재 선발을 의무화 해 호남권 로스쿨의 경우 15%를 적용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 보듯 조건만 갖춰진다면 지역 인재들이 자신이 자란 곳에서 전문직으로 살아가겠다는 의사가 확인됐다.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높이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시점에 와 있다.
종로학원이 최근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 17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인데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더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근거가 될만하다.
현재 지역 대학들의 지역인재 전형 선발 비율은 전남대 79.8%, 조선대 66.7%, 전북대 64.9%, 원광대 68%로 70% 안팎인데 이 비율을 더 높이는 방안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높이는 것은 지역 필수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의대 증원분을 비수도권에 집중 배정한 정부의 정책과도 맞아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