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깊어가는 해수욕장 상인들의 한숨
휴가철을 맞아 전남지역 해수욕장을 찾아야 할 피서객들이 바닷가가 아닌 워터파크나 계곡 등으로 몰리면서 해수욕장 인근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전남도 등에 따르면 올해 지역 해수욕장 58곳을 찾은 이용객 수는 지난 8일까지 41만6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만7517명에 비해 2.5% 감소했다. 지역 대표 해수욕장인 신안 대광해수욕장의 경우 2022년 3만3246명이 찾을 정도로 주목받았지만, 2023년 5174명이 찾으며 이용객이 84.4% 급감한 데 이어 올해 이용객은 2592명(7월 19일~8월 8일)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무안군 망운면 톱머리해수욕장 역시 올해 방문객이 전년도보다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유달리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의 발길이 줄고 있는 이유로 역대급 폭염이 꼽히고 있다. 극한 폭염에 해수욕은커녕 야외 활동 자체를 포기하면서 해수욕장 이용객이 줄고 있다는 것이다.
해수욕장 인근 자영업자들은 꽉 차던 평상도 텅 비어있고 수요가 많아 대여해주지 못했던 튜브가 남아돌 정도로 상황이 너무 안 좋다며 물 건너간 피서철 특수에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데다 특수마저 사라질 상황이어서 상인들이 체감하는 위기감은 더욱 크다. 여름철 피서경기가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계곡이나 워터파크 등지에는 피서객이 몰리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지역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줄어든 것을 날씨 탓만으로 돌릴 수는 없다. 이참에 피서객의 패턴과 추이 등을 냉정하게 분석해 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안일한 대처가 원인이 아닌지 살펴볼 필요도 있다. 휴가철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지역 해수욕장을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지자체와 관련 업계, 도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전남도 등에 따르면 올해 지역 해수욕장 58곳을 찾은 이용객 수는 지난 8일까지 41만6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만7517명에 비해 2.5% 감소했다. 지역 대표 해수욕장인 신안 대광해수욕장의 경우 2022년 3만3246명이 찾을 정도로 주목받았지만, 2023년 5174명이 찾으며 이용객이 84.4% 급감한 데 이어 올해 이용객은 2592명(7월 19일~8월 8일)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무안군 망운면 톱머리해수욕장 역시 올해 방문객이 전년도보다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 인근 자영업자들은 꽉 차던 평상도 텅 비어있고 수요가 많아 대여해주지 못했던 튜브가 남아돌 정도로 상황이 너무 안 좋다며 물 건너간 피서철 특수에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데다 특수마저 사라질 상황이어서 상인들이 체감하는 위기감은 더욱 크다. 여름철 피서경기가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