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서민 여름나기 비웃는 ‘황제 냉방’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의 일부 자치구의회가 ‘황제냉방’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서민들은 무더위와 고물가, 경기침체 등의 3중고로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데 반해 이들 구의회는 공공기관의 냉방기준을 지키지 않은 데다 외출중에도 종일 에어컨을 켜놓고 있는 것이다.
엊그제 광주일보 취재진이 찾은 광주 북구의회의 경우 부재 중인 의원 16명 중 9명의 의원실에서 에어컨이 ‘나홀로’ 가동되고 있었다. 광주 북구청사 3층과 4층에 있는 의원실은 회기 중이 아니어서 대부분 불이 꺼져 있었지만, 실내는 장시간 가동된 에어컨으로 한기마저 돌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정한 공공기관 여름철 냉방 온도는 26~28도다. 하지만 북구의회 의원실의 에어컨 설정 온도는 그나마 가장 높은 것이 24도로, 심지어 17도까지 낮춘 의원실도 있었다.
이날 하루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지난 5일 찾은 광주 북구의회에서는 총 20명의 의원 중 부재 중인 19명의 의원실 에어컨이 가동 중이었다. 의원들이 직접 매일 적정 실내온도에 맞춰 에어컨을 가동해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다.
또한 청사 인테리어 공사로 인해 임시로 별도의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광주 동구의회도 의원이 부재 중인 2개 의원실(4명)에서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었다.
이처럼 공공기관이 적정 냉방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은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태도다. 요즘처럼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매년 폭염일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선 공공기관들이 먼저 에어컨 설정온도 높이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모범을 보여야 할 구의원들이 과도한 냉방으로 기후 위기시대에 역행하는 무책임한 행위를 보인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불경기와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의 삶에 공감하는 것이야 말로 의정활동의 기본이다.
이날 하루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지난 5일 찾은 광주 북구의회에서는 총 20명의 의원 중 부재 중인 19명의 의원실 에어컨이 가동 중이었다. 의원들이 직접 매일 적정 실내온도에 맞춰 에어컨을 가동해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공공기관이 적정 냉방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은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태도다. 요즘처럼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매년 폭염일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선 공공기관들이 먼저 에어컨 설정온도 높이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모범을 보여야 할 구의원들이 과도한 냉방으로 기후 위기시대에 역행하는 무책임한 행위를 보인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불경기와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의 삶에 공감하는 것이야 말로 의정활동의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