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침에는 광주예술의전당에서 ‘음악 산책’을
광주예술의전당 마티네 콘서트 ‘11시 음악산책’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
최근 하반기 라인업 공개...아나운서 이상엽, 건축가 김종진 등 출연
최근 하반기 라인업 공개...아나운서 이상엽, 건축가 김종진 등 출연
![]() 8월 27일 공연의 콘서트가이드 및 전회차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 ‘이상협’.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
광주예술의전당(이하 전당)이 매월 마지막 주(화요일 오전 11시)마다 선보이는 ‘11시 음악산책’은 아침에 펼쳐지는 마티네 콘서트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문학, 미술, 건축, 사진, 영화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 클래식을 접목, 인문학적 소양과 예술의 깊이를 더해가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사들을 콘서트 가이드로 초청해 관객들에게 해설을 들려준다.
전당이 최근 GAC기획공연 ‘11시 음악산책’의 하반기 라인업을 공개해 이목을 끈다. 오는 8월 첫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진행하며 기타리스트, 사진가, 건축가 등이 출연해 인문학적 성찰을 나눌 예정이다.
가장 먼저 8월 27일에는 아나운서 이상엽이 ‘당신에게 가까운 바다가 있나요?’라는 주제로 관객들을 만난다. 시인이자 가수, 로드다큐 프리젠터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협은 KBS클래식FM ‘당신의 밤과 음악’ 등에 출연 중이다.
이 씨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으며 음반 ‘봄, 밤’, ‘GO TRIP’ 등을 발매한 가수이기도 하다. 또한 문예지 ‘현대문학’의 시 부문으로 등단해 시집 ‘사람은 모두 울고 난 얼굴’, 산문집 ‘내 목소리를 좋아하게 됐다고 말해줄래’ 등을 출간한 다재다능한 예술가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상엽이 직접 써 내려간 문장들을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만난다. 방송과 시, 책과 여행, 사진 등 다양한 장르들을 ‘음악’으로 엮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바순 연주에 김남훈, 피아노에 박상현)
9월 24일 이어지는 ‘빛을 향한 건축 순례’는 건축가 김종진(건국대 건축대학원 교수)의 가이드에 따라 삶과 어우러지는 ‘공간’을 들여다본다. 김 교수의 저서 ‘그림자의 위로’에 등장하는 장소들과 맞물린 클래식을 감상하며 ‘건축음악 순례’를 떠난다.
총 네 가지 ‘빛’을 테마로 떠나는 공연은 ‘침묵의 빛’(남프랑스 르 토로네 수도원), ‘예술의 빛’(독일 인젤홈브로이 미술관), ‘생명의 빛’(멕시코 길라드리 주택), ‘안식의 빛’(스웨덴 우드랜드 묘지)이라는 주제로 영상과 함께 펼쳐진다. 바이올린 연주는 김소연·김지민이, 비올라는 권혜린이 맡으며 첼로는 조은강의 선율에 실린다.
사진과 재즈를 접목한 흥미로운 무대도 마련된다. 콘서트 가이드 안웅철이 출연하는 ‘지금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 바로 그것. 오는 10월 29일 펼쳐지며 고희안 트리오, 보컬리스트 정란 등이 협연할 계획이다.
사진작가 안웅철은 클래식, 팝을 비롯해 세계적인 재즈아티스트들의 사진을 가장 많이 찍은 인물 중 하나다. 류이치 사카모토를 비롯해 키스 자렛, 브래드 멜다우와 찰리 헤이든, 피아니스트 이루마 등 내로라하는 거장들이 그의 포트폴리오에 담겨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안 작가의 포토 에세이를 중심으로 사진과 재즈에 얽힌 이야기들을 듣게 된다.
끝으로 11월 26일 진행하는 기타리스트이자 영화음악가 이병우의 ‘기타, 영화를 만나다’도 이목을 끈다.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1호로 손꼽히는 이병우는 그동안 6장의 솔로 음반을 비롯해 ‘왕의 남자’, ‘국제시장’ 등 굵직한 30편 영화 OST를 만들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뉴욕 타운홀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 라이브 연주회를 마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35년간 음악가로서 살아온 그의 인생 이야기와 솔로 기타 연주곡, 영화음악 등 명곡들을 스트링 세션(이병우 스트링 콰르텟)과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전당 모성일 홍보팀장은 “특히 첫 공연을 펼치는 아나운서 이상협은 11월 공연까지 전회차 무대의 진행자까지 맡아줄 예정이다”며 “건축, 문학, 영화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관통하는 명사들의 미학적 성찰을 ‘음악’을 매개로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했다.
전석 2만원. 전당 홈페이지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가장 먼저 8월 27일에는 아나운서 이상엽이 ‘당신에게 가까운 바다가 있나요?’라는 주제로 관객들을 만난다. 시인이자 가수, 로드다큐 프리젠터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협은 KBS클래식FM ‘당신의 밤과 음악’ 등에 출연 중이다.
이 씨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으며 음반 ‘봄, 밤’, ‘GO TRIP’ 등을 발매한 가수이기도 하다. 또한 문예지 ‘현대문학’의 시 부문으로 등단해 시집 ‘사람은 모두 울고 난 얼굴’, 산문집 ‘내 목소리를 좋아하게 됐다고 말해줄래’ 등을 출간한 다재다능한 예술가다.
9월 24일 이어지는 ‘빛을 향한 건축 순례’는 건축가 김종진(건국대 건축대학원 교수)의 가이드에 따라 삶과 어우러지는 ‘공간’을 들여다본다. 김 교수의 저서 ‘그림자의 위로’에 등장하는 장소들과 맞물린 클래식을 감상하며 ‘건축음악 순례’를 떠난다.
총 네 가지 ‘빛’을 테마로 떠나는 공연은 ‘침묵의 빛’(남프랑스 르 토로네 수도원), ‘예술의 빛’(독일 인젤홈브로이 미술관), ‘생명의 빛’(멕시코 길라드리 주택), ‘안식의 빛’(스웨덴 우드랜드 묘지)이라는 주제로 영상과 함께 펼쳐진다. 바이올린 연주는 김소연·김지민이, 비올라는 권혜린이 맡으며 첼로는 조은강의 선율에 실린다.
![]() 11월 26일 출연하는 기타리스트·영화음악가 ‘이병우’. |
사진작가 안웅철은 클래식, 팝을 비롯해 세계적인 재즈아티스트들의 사진을 가장 많이 찍은 인물 중 하나다. 류이치 사카모토를 비롯해 키스 자렛, 브래드 멜다우와 찰리 헤이든, 피아니스트 이루마 등 내로라하는 거장들이 그의 포트폴리오에 담겨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안 작가의 포토 에세이를 중심으로 사진과 재즈에 얽힌 이야기들을 듣게 된다.
끝으로 11월 26일 진행하는 기타리스트이자 영화음악가 이병우의 ‘기타, 영화를 만나다’도 이목을 끈다.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1호로 손꼽히는 이병우는 그동안 6장의 솔로 음반을 비롯해 ‘왕의 남자’, ‘국제시장’ 등 굵직한 30편 영화 OST를 만들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뉴욕 타운홀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 라이브 연주회를 마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35년간 음악가로서 살아온 그의 인생 이야기와 솔로 기타 연주곡, 영화음악 등 명곡들을 스트링 세션(이병우 스트링 콰르텟)과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전당 모성일 홍보팀장은 “특히 첫 공연을 펼치는 아나운서 이상협은 11월 공연까지 전회차 무대의 진행자까지 맡아줄 예정이다”며 “건축, 문학, 영화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관통하는 명사들의 미학적 성찰을 ‘음악’을 매개로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했다.
전석 2만원. 전당 홈페이지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