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대학 입학을 준비하던 여름방학 어느 날, 은호와 도희 앞에 스토커가 나타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를 피해 두 사람은 바닷가 마을인 ‘소소리’로 도망을 친다. 한편 서른 살 나은은 과거에 소꿉친구가 당한 사고가 반복되는 꿈을 꾸기 시작한다. 세 사람의 관계를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를 통해 묶어낸다. <창비교육·1만4500원>
▲증도에는 깜깜 도깨비가 산다=보름달보다 10배나 밝은 가로등 불빛은 ‘빛 공해’를 일으켜 50만 종의 곤충들을 멸종 위기에 처하게 한다. 30~50럭스에 달하는 이 불빛들은 곤충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전남 신안군 증도는 불을 덜 켜는 방법을 선택한다. 갯벌 생물들이 ‘꿀잠’을 청하고, 도깨비들이 나타나는 신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린이가문비·1만4000원>
▲여름의 빛=세계적 삽화가인 장자크 상페가 여름의 풍경들을 화폭에 담았다.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낮잠을 자는 사람들, 수영장에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음악, 큰 소나무 옆으로 자전거를 기울이고 단잠을 청하는 사람. 부드러운 색채 속에는 친근한 인물들이 담겨 있다. 저마다 ‘여름’을 모티브로 한 철 뜨거운 계절을 신비롭게 묘사했다. <열린책들·1만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