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기업 유치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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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기업 유치 나서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자료로 본 광주·전남 경제]
‘RE100’ 활성화·분산에너지특별법 시행 등 청신호
“재생에너지 기반 클러스터 구축·인프라 개발 중요”
2024년 07월 11일(목) 22:00
/클립아트코리아
경기 침체의 위기 속에서 전남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최근 재생에너지 수요 등을 고려한 정책을 강화하면서 기업유치와 고용창출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글로벌 RE100’ 활성화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분산에너지특별법’(분산에너지법) 시행으로 지역 내 전기요금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RE100 활성화가 전남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유종민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김지태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책임연구원, 김진태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과정, 최열매 한은 광주전남본부 조사역 등이 참여했다.

보고서는 인구 감소 및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등의 문제를 겪는 전남지역에서 분산에너지법 시행을 통해 가능해진 전기요금 차별화, 특히 RE100 산업단지 구축 및 활성화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특히 분산에너지법 시행 후에는 높은 전력 수급 자립률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 및 신규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CGE(Computable General Equilibrium) 모형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전남지역의 전기요금이 21.5~64.0%까지 하락하면 지역내총생산은 5.6~19.0% 증가하고, 지역물가는 2~6%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더해져 고용은 적게는 1만 9000명, 많으면 6만 5000명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의 경우 지난 2022년 기준 전력 수급 자립률이 171.3%를 기록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설비용량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고 현재도 전국 17개 시·도 중 6번째로 높은 자립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철강·화학 등 전력수요가 많은 산업의 생산과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일수록 생산량과 자본, 노동 수요 등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량이 높은 전남지역이 분산에너지법 시행과 발맞춰 전기요금 인하를 통해 기업 유치 및 고용 확대 정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최열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조사역은 “전남지역에 RE100활성화와 관련된 경제적 효과가 나타나려면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인프라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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