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00경기’ 광주FC 허율 “센터백 변신은 진행형”
광주 금호고 출신, 공격수서 든든한 수비수로 변신
“누구나 할 수 없는 100경기…팀에 도움 되도록 노력”
“누구나 할 수 없는 100경기…팀에 도움 되도록 노력”
![]() 올 시즌 센터백으로 변신한 광주FC의 허율(왼쪽)이 지난 6월 30일 제주와의 홈경기를 통해 100경기 출장을 이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심장이 뛰는 한 허율답게 뛴다.”
광주FC 허율에게는 잊지 못할 100경기가 됐다.
허율은 지난 30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20라운드 경기를 통해 ‘통산 100경기 출장’ 기록을 이뤘다.
두현석-안영규-허율-김진호로 포백을 구성한 광주는 이날 신창무와 가브리엘의 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앞선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0-1의 무기력한 패배를 기록하면서 이정효 감독의 격노를 불렀던 광주 선수단은 이날 끝까지 가는 뒷심싸움을 벌이며 승자가 됐다.
2-1로 경기가 끝나면서 허율은 홈팬들 앞에서 승리와 100경기 출장의 기쁨을 두 배로 누릴 수 있었다.
“축구 인생에 기억에 남을 것이다”며 100경기 소감을 말했던 허율. 사연 많은 그에게는 한 경기 한 경기가 특별하다.
광주 금호고 출신의 허율은 2020년 ‘대형 신인’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93㎝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은 물론 스피드까지 겸비하면서 특급 장신 공격수로 주목을 받았지만 프로 첫해 적응의 시간을 보내느라 고전했다.
성장통을 겪으면서 조금씩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그는 올 시즌에는 새로운 변화에 직면했다.
공격수로 프로 첫 경기를 소화했던 그는 센터백으로 100경기를 채웠다.
허율은 시즌 중반 센터백으로 변신해 광주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광주의 수비 위기 돌파를 위한 방안이자 이정효 감독의 특별한 눈이 만든 큰 변화다. 새로운 자리에서 팀 승리와 함께 100경기를 만든 만큼 허율에게는 잊을 수 없는 날이 된 것이다.
허율은 “프로에서 100경기를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다. 포항에서 데뷔전을 치렀는데 그때는 졌었다. 100경기에서는 홈팬들하고 승리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다”며 “센터백 허율도 포워드 허율 만큼 큰 장점이 있는 것 같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힘들 때, 좋을 때 힘이 돼주고 의지할 수 있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감독님, 지도자분들, 팀원들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100경기 소감을 말했다.
센터백이라는 새로운 변화 속 시즌을 보내고 있는 허율에게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광주가 올 시즌 수비가 흔들리면서 순위 싸움에 비상이 걸린 만큼 철벽 방어를 위한 역할이 막중하다. 또 코리아컵에 이어 구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그를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자리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된 허율은 최선을 당해 그라운드를 누비겠다는 생각이다. 앞선 제주전 승리는 허율과 선수들의 간절함이 통했던 경기다.
허율은 “제주전은 ‘한번 미쳐보자’ ‘진짜 광주만의 축구 색을 확실하게 보여주자’ 그것 하나였던 것 같다. 일관성 있게 우리의 슬로건 광주답게 심장이 뛰는 한 뛰겠다”며 “아직 내 포지션 변화는 진행형이라고 생각한다. 만족하지 않고 조금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광주FC는 오는 7일 강릉종합운동장으로 가 강원FC를 상대로 K리그1 21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FC 허율에게는 잊지 못할 100경기가 됐다.
허율은 지난 30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20라운드 경기를 통해 ‘통산 100경기 출장’ 기록을 이뤘다.
두현석-안영규-허율-김진호로 포백을 구성한 광주는 이날 신창무와 가브리엘의 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2-1로 경기가 끝나면서 허율은 홈팬들 앞에서 승리와 100경기 출장의 기쁨을 두 배로 누릴 수 있었다.
“축구 인생에 기억에 남을 것이다”며 100경기 소감을 말했던 허율. 사연 많은 그에게는 한 경기 한 경기가 특별하다.
광주 금호고 출신의 허율은 2020년 ‘대형 신인’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93㎝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은 물론 스피드까지 겸비하면서 특급 장신 공격수로 주목을 받았지만 프로 첫해 적응의 시간을 보내느라 고전했다.
공격수로 프로 첫 경기를 소화했던 그는 센터백으로 100경기를 채웠다.
허율은 시즌 중반 센터백으로 변신해 광주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광주의 수비 위기 돌파를 위한 방안이자 이정효 감독의 특별한 눈이 만든 큰 변화다. 새로운 자리에서 팀 승리와 함께 100경기를 만든 만큼 허율에게는 잊을 수 없는 날이 된 것이다.
허율은 “프로에서 100경기를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다. 포항에서 데뷔전을 치렀는데 그때는 졌었다. 100경기에서는 홈팬들하고 승리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다”며 “센터백 허율도 포워드 허율 만큼 큰 장점이 있는 것 같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힘들 때, 좋을 때 힘이 돼주고 의지할 수 있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감독님, 지도자분들, 팀원들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100경기 소감을 말했다.
센터백이라는 새로운 변화 속 시즌을 보내고 있는 허율에게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광주가 올 시즌 수비가 흔들리면서 순위 싸움에 비상이 걸린 만큼 철벽 방어를 위한 역할이 막중하다. 또 코리아컵에 이어 구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그를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자리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된 허율은 최선을 당해 그라운드를 누비겠다는 생각이다. 앞선 제주전 승리는 허율과 선수들의 간절함이 통했던 경기다.
허율은 “제주전은 ‘한번 미쳐보자’ ‘진짜 광주만의 축구 색을 확실하게 보여주자’ 그것 하나였던 것 같다. 일관성 있게 우리의 슬로건 광주답게 심장이 뛰는 한 뛰겠다”며 “아직 내 포지션 변화는 진행형이라고 생각한다. 만족하지 않고 조금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광주FC는 오는 7일 강릉종합운동장으로 가 강원FC를 상대로 K리그1 21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