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호남예술제 최고상 시상…예술 꿈나무 대장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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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호남예술제 최고상 시상…예술 꿈나무 대장정 마무리
개인 22명·단체 2팀 최고상 수상
전국 학생 4000여명 참여 열띤 경연
2024년 06월 30일(일) 18:50
제69회 호남예술제 최고상 시상식이 30일 오후 광주 서구 학생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렸다. 김여송 광주일보 회장과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일보사(회장 김여송)가 주최하는 예술 꿈나무들의 등용문 ‘제69회 호남예술제’가 최고상 시상식을 끝으로 3개월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956년 첫 대회를 개최한 호남예술제는 전국 대표 종합문화예술축제로 자리 잡았으며 그동안 한국예술계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 특히 광주일보사는 창간 3년 후 호남예술제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거르는 일 없이 매년 경연을 개최했다.

‘제69회 호남예술제 최고상 시상식’이 30일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광주시 서구 쌍촌동)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미술, 무용 등 각 부문별 최고상 수상자와 가족, 지도교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4월 24일 발레 경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올해 예술제는 지난 5월 28일까지 광주학생교육문화관, 호남신학대학 등에서 진행됐다. 음악, 무용, 국악, 미술, 작문 부문으로 나뉘어 펼쳐진 경연에는 전국에서 4000여 명 학생들이 참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현장 경연이 열리지 않았던 미술, 작문을 비롯해 합창·합주 등 단체 부문도 4년만에 정상 진행됐다.

올해는 미술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최지우 군(불로초1)과 시 부문 최고상 류시우 양(운천초4), 산문 부문 이아윤 양(광주송원초4) 등 22명의 개인 수상자와 국악 기악합주 단체상을 수상한 여도초(강서우 외 29명), 관현악 합주 광주송원초(최지우 외 76명) 등 단체 2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여송 광주일보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로 69회를 맞은 호남예술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남도의 대표 예술제다”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고상을 받은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이면 호남 예술제는 70주년을 맞는다”며 “앞으로도 광주일보사는 예술 꿈나무들 발굴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일보사의 전신인 옛 전남일보 시절부터 개최해 온 호남예술제는 지금까지 60여 만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예술 기량을 뽐냈다. 수상자들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아티스트로, 교육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젊은 예술인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파가니니 콩쿠르 3위에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는 호남예술제가 배출한 예술가다. 60회 부조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문지영도 초등학교 5학년 때 최고상을 받았다.

김선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도 초중고 시절 최고상을 5차례 수상하는 등, 호남예술제를 통해 꿈을 키웠으며, 이후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 등 제자들을 육성했다. 이 밖에도 고재종·양성우 시인 등이 호남예술제 출신이며,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도 광주예고 재학 시절 국악 부문에 출전한 바 있다.

이날 미술 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김태연(광주송원초3) 양은 “놀이공원에 갔던 기억을 떠올려 광주 패밀리랜드의 기차, 관람차를 그렸는데 뜻밖의 큰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며 “동생도 호남예술제 출신이라서 더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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