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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벌어 살기 힘들어”…맞벌이 가구 비중 역대 최대
지난해 광주 48.9%·전남 57.9%…광주, 전국 두번째 증가폭
전남지역 1인 가구 취업 비중 66.5%…전국 17개 시·도 중 5위
2024년 06월 18일(화) 20:00
/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맞벌이 가구 비중이 또다시 올라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두 가구 중 한 가구는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혼자 사는 ‘1인 가구’ 중 취업을 한 이들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시에 거주하는 배우자가 있는 36만1000가구 중 17만6000가구(48.9%)가 맞벌이 가구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 맞벌이 가구 비중은 지난 2022년 45.0%에서 3.9%p 증가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광주시 맞벌이 가구 비중 증가폭은 대전(4.1%p↑)이 가장 높았고, 광주(3.9%p↑), 전북(3.8%p↑), 부산(3.7%p↑), 경남(3.5%p↑), 서울(2.4%p↑)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시 맞벌이 가구 증가폭이 컸던 것은 1년 새 유배우자 가구(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1000명 줄어든 데 반해, 맞벌이 가구는 1만 4000명 증가했기 때문인데, 아무래도 맞벌이 부부가 일반화되고 ‘외벌이’로는 버티기 어려울 정도의 고물가 상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은 지난해 배우자가 있는 47만 2000가구 중 27만 3000가구(57.9%)가 맞벌이 가구로, 전년보다 맞벌이 가구 비중이 1.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역시 유배우자 가구가 1000명 감소하는 동안 맞벌이 가구가 6000명 증가하면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상승했다.

전남지역은 1인 가구 취업 비중 역시 큰 폭으로 뛰어 전국 17개 시·도 중 5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지역별 1인 취업 가구’를 보면 지난해 전남지역 1인 가구 27만 9000가구 중 18만 6000가구(66.5%)가 1인 취업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인 가구 취업 비중은 세종이 76.3%로 가장 높았고, 제주(72.5%), 경기(67.9%), 충남(66.6%), 전남(66.5%) 순이었다.

전남지역 1인 취업 가구 비중은 지난 2022년 64.0%에서 1년 간 2.5%p 올라, 세종(3.4%p↑)과 제주(2.6%p↑)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증가폭이 컸다.

이는 전국적으로 1인가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남지역에서는 1인가구 증가폭이 4000명으로 전국 하위권을 기록한 반면, 1인 취업가구 증가폭은 1만명으로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광주시 1인 취업가구 비중은 0.1%p 감소해 61.9%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을 기준으로 지난해 하반기 1인 취업가구 중 비중은 63.3%로, 전년(63.1%) 대비 0.2%p 올라 지난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1인 취업가구 중 임금근로자 가구는 지난해 기준 373만4000가구로 전년에 비해 6만5000가구 늘었다.

반면, 이들 중 임금근로자의 경우 11.1%는 월급이 100만원을 밑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