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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김대중기념관, ‘배임·횡령’ 혐의 직원 직위해제
전남지노위 A씨 복직 판결에도 인사위 직위해제 결정
기념관, A씨 고발…직원들 “직장 내 괴롭힘도 문제”
2024년 05월 22일(수) 18:40
목포시 산정동에 있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전경.
배임·횡령 등의 혐의를 받아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파면당한 근로자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전남지노위)로부터 복직 판결을 받았지만, 기념관은 22일 인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그를 직위해제했다.

목포시 출연기관인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김대중기념관)은 이날 파면 근로자 A씨에 대한 인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그를 직위해제했다.

A씨는 최근 전남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파면 처분에 대한 부당함을 인정받았다.

앞서 김대중기념관은 배임과 절도, 횡령 등의 혐의로 A씨를 고발하고, 지난해 11월 23일 파면했다.

A씨는 청소 근로자에게 임금을 허위로 과다 지급하고, 법인카드를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업무용 노트북을 4년간 집에서 사용하고 ‘김대중 대통령·이희호 여사’ 밀랍인형을 부실하게 제작한 것도 문제가 됐다.

전남지노위는 “A씨의 징계 사유가 일부 인정되고 징계 절차에도 하자가 없다”면서도 “인정되는 징계 사유보다 징계양정이 과하고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대중기념관 여성 근로자들은 A씨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들어 그의 복귀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여성 직원들은 “A씨가 여성 직원에게 욕설과 삿대질을 일삼고, 개인적인 작업 지시 등을 내렸다”며 “여성 직원의 멱살을 잡은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이와 같은 주장을 부인하며 명예훼손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대중기념관 인사위는 “A씨에 대한 형사사건이 경찰 계류 중”이라며 “A씨에 대한 직위해제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목포=박영길 기자 ky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