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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공방, 어린이 벼룩시장…동명동 예술골목에 다 있다
‘Art & Eco Tour Day’
40여 공예 공방·로컬 상점 등 참여
25일 마켓·공연·체험·투어 등 행사
전국 여행자 15명 초청 팸투어도
2024년 05월 21일(화) 20:00
동명동 카페거리에서 오는 25일 ‘ART & ECO TOUR DAY’가 열린다. 사진은 2022년 열렸던 ‘어쩌다 작가’ 장면. <푸른나무공방 제공>
광주 동명동은 젊은이들과 외지인들이 자주 찾는 핫플레이스다. 맛집을 비롯해 이색적인 카페가 많아 새로운 문화와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그러나 한편으로 단순히 카페거리만으로는 경쟁력을 지속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임대료가 비싼데다 트렌드가 바뀌면서 카페나 상점들이 개업과 폐업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공방들과 협동조합 등이 손을 잡고 로컬 상권을 활성화하고 관광콘텐츠 자원의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일명 ‘ART & ECO TOUR DAY’는 마켓, 체험, 공연, 투어가 아우러지는 장이다.

25일(오전 11시~오후 7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푸른나무공방을 비롯해 아트벨라, 아우르, 빛남영화공동체, 동명루아우, 하이퍼협동조합(여행자의집)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한다. 또한 동구청을 비롯해 동구푸른마을공동체센터, 동구관광문화재단, 동구장애인복지관 등 여러 기관이 후원한다.

행사를 공동 기획한 이여진 조선대 산학협력교수는 “이번 행사는 동명동 카페거리가 ‘카페골목’이라는 브랜드만으로는 지속 가능할까 라는 고민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동명동 골목에 있는 공방들, 그리고 이들의 단체 커뮤니티에 대한 바람 등을 하나로 묶어 예술, 문화자원의 새로운 장을 펼쳐보기로 했다”고 취지를 말했다.

푸른나무공방 이지현 대표는 “공식적인 올해 행사가 있기 전에도 수년간 공방 차원에서 염색이나 전시 등을 개최했다”면서도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한편 예술골목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예술체험과 공방체험, 음악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문화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공방들이 제작한 다양한 제품들
이번 행사는 동명동에 소재한 40여개 공예 공방들과 로컬상점 등이 참여하며, 무엇보다 지자체 예산을 받지 않고 민간 협업으로 이루어진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가죽공예를 비롯해 염색공예, 금속공예, 패브릭공예, 캔들공예, 목공예, 도자공예, 네온공예, 부채공예, 컬러링북, 팝업북 등 공예품들을 현장에서 할인가격(10~30%)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전통주, 화장품, 드립커피, 오란다, 쿠키, 빵, 수제청, 펫푸드, 코끼리똥종이노트, 친환경제품 등 다채로운 상품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체험 교육도 이루어진다. 원데이클래스 일환으로 천연염색, 가죽공예, 캔들공예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1회 동구 어린이 경제 벼룩시장도 열린다. 이번 벼룩시장은 어린이장터 및 생활장터 위주로 진행된다. 폐품 활용한 악기 만들기, 화전 만들기, 조각보액자 만들기, 태양광유리병 꾸미기, 태양광 비행기-로봇 만들기 등도 예정돼 있다.

풍성한 음악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DJ 주광이 아트벨라(오후 4시)에서 ‘Art-Music Show’를 진행하며, 오후 6시부터는 예술골목에서 타라재이 송재영 진행으로 특별공연이 이어진다.

특별공연 1부는 ‘어쩌다 기타반 연주’가 2부는 초청연주로 구성돼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 OST 클래식을 기타 연주자인 김진택 한예종 교수가 들려주고 바리톤 손승범, 오카리나 박이레, 우쿨렐레 정은아와 김민정의 무대도 마련돼 있다. 안관주의 하모니카 연주, 전남대 음악동아리 ‘선율’의 연주도 시민들을 찾아간다.

다양한 예술과 문화, 친환경 프로그램 모토에 따라 다채로운 기획 전시와 이벤트도 선보인다. 희귀 카메라 전시, 폐플라스틱과 농약분무기통으로 만든 업사이클 악기 전시, 스크린셀러 전시 등도 만날 수 있다. 광주 동구가 지닌 역사성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5·18기억에 관한 도서전도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와 연계해 하이퍼협동조합(여행자의 집) 주관으로 전국 여행자들 15명을 초청해 팸투어도 진행될 계획이다. 동명동 푸른길, 카메라박물관, 동구인문학당, 원도심골목,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동구의 관광콘텐츠자원들을 소개해 동구와 친해지는 관계맺기를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푸른나무공방 이지현 대표는 “체험, 공연,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결합한 프로그램을 매개로 공방이나 로컬상점이 만든 우수 제품들의 사업화가 촉진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동명동 공방들과 로컬상점들의 공동체 활동이 보다 활성화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전개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