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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대 용역 공개, 5자 회동 불참 명분 없다
2024년 05월 16일(목) 00:00
전남에 국립 의대를 신설하는 현안과 관련해 전남도가 정면 돌파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순천대와 순천시가 ‘5자 회동’ 참여 전제 조건으로 내세운 3년 전 전남도의 국립 의대 관련 용역 결과를 지난 13일 전격 공개했다.

2021년 실시한 용역에는 전남 동·서부권의 의료 환경과 설립 방안, 비용 효과, 도민 요구도 조사 등이 담겨 있다. 또한 의대와 부속병원 설립에 따른 경제성 분석에선 동·서부권 모두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지역 갈등 우려를 이유로 비공개 방침이었던 전남도가 전격적으로 공개에 나선 것은 지난 12일 5자 회동에 불참한 순천대와 순천시가 전남도 주관의 공모 참여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이와함께 14일에는 포럼을 갖고 지역내 의료체계 완결성 구축과 전체 도민의 건강권 확보 등 공모 방식 4대 원칙과 함께 향후 3단계로 나눠 공정하게 정부에 추천할 대학을 선정하겠다는 로드맵도 공개했다.

전남도의 3년 전 용역 결과 발표와 향후 진행할 공모 4대 원칙을 공개함에 따라 순천대와 순천시는 17일로 논의되고 있는 5자 회동에 불참할 명분을 잃게 됐다. 순천지역에선 전남도 주관 공모에 참여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3년 전 용역 결과 공개 등 세 가지를 요구해왔다. 전남도는 공모에 탈락한 지역에 대한 대책 등 나머지 2개 요구 조건도 대화 과정에서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전남권 국립 의대 선정을 위한 전남도의 공모는 정부로부터 위탁받은 적법한 행정행위다. 순천에선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남도의 공모가 법적 권한 밖이라거나 용역 결과를 공개하라며 그동안 딴지를 걸어왔다. 이제부터는 반대 논리로 대화의 장에 나서지 않는다면 전남도민의 건강권을 내팽개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조건없는 5자 회동 복귀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