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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청 김재원, 펜싱 에페 아시아 2위…파리올림픽 출전권
파리 올림픽 출전 멤버 확정
펜싱 3개 종목 단체전 출격
2024년 05월 15일(수) 19:43
펜싱 남자 에페 김재원이 파리 올림픽에 나선다. 사진은 김재원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개인 16강 경기에서 한국 김재원이 우즈베키스탄 파이줄라를 상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펜싱 남자 에페 김재원(서구청)이 파리 올림픽에 나선다.

대한펜싱협회는 16일 2024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를 확정했다. 한국은 3개 종목 남자 사브르, 여자 에페, 여자 사브르에서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따냈다.

단체전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남자 에페에서는 개인 출전권을 얻은 김재원이 유일하게 파리로 향한다. 김재원은 아시아 랭킹에서 2위에 오르며 이번 올림픽의 개인 출전권을 따냈다.

서구청 강영미도 송세라(부산시청), 이혜인(강원도청), 최인정(계룡시청)과 함께 여자 에페 대표팀으로 올림픽에 나선다.

전남도청 최세빈은 윤지수·전하영(서울시청), 전은혜(인천중구청)와 여자 사브르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남녀 모두 단체전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플뢰레에서는 하태규(충남체육회)만 남자 개인전에 나선다.

이번년도에 서구청 펜싱팀에 입단한 김재원은 신장 173cm의 ‘왼손 검객’이다. 파리에서 맞붙게 될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크지 않은 키다. 김재원은 그의 민첩함으로 피지컬을 보완해 왔다.

김재원은 “체급으로 나뉘는 종목이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큰 체격이 유리하게 작용할 때가 많다. 작으니까 민첩함으로 승부를 보는 편이다. 경기를 많이 뛰면서 경험을 쌓다 보니까 어떻게 흐름을 이끌어 갈지 감이 생겼다”며 “이제 보완할 점은 체력과 스피드를 더 끌어올리는 것이다. 기본체력뿐만 아니라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혀서 펜싱체력을 탄탄하게 다지려 한다”고 말했다.

30여년간 서구청 펜싱팀을 지휘해 온 박광현 감독은 김재원의 장점을 스피드와 수비력으로 꼽았다.

그는 “재원이가 수비력이 좋아서 초반에 승점을 갖고 가면 좋은 성과를 낼 거라고 본다. 남자 경기는 워낙 경쟁력이 세다 보니까 지금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러면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구청 펜싱팀은 김재원과 강영미 두 선수의 파리행을 확정하며 펜싱 강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박광현 감독은 “우리 팀에서 2명이나 파리 올림픽에 나가다 보니까 자부심도 생기고, 또 그에 따른 부담도 있다. 그런데 우리 서구청 펜싱팀이야 늘 운동에 있어서 열심히 하려고 하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17일부터 열리는 생모르 국제펜싱협회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현재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김재원은 다가올 파리 올림픽 입상을 위해 끈기와 자신감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김재원은 “펜싱은 지구력이 필요한 종목 같다. 섣불리 급하게 하면 오히려 당하는 게 많다. 끈기 있게 기다리면서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게 중요하다. 특히 어려운 상대와 붙게 됐을 때 소극적이게 되기 쉬운데, 위축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의 큰 목표는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는 것. 그는 “단체전을 아쉽게 못 따서 개인전을 혼자 뛰는 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파리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파리 올림픽 펜싱 경기는 7월 27일(현지시간)부터 8월 5일까지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