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로 생기 넘치는 도시의 기본 요소는 ‘문화시민’이죠”
최근 취임한 노희용 신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인터뷰
정책 거버넌스. 아시아설화 콘텐츠, 기금 500억 확보 주력
정책 거버넌스. 아시아설화 콘텐츠, 기금 500억 확보 주력
![]() 노희용 신임 광주문회재단 대표이사. <광주문화재단 제공> |
“문화도시 주인공은 시민과 예술인입니다. 문화를 즐기고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까지 참여하는 시민들이 점차 늘고 있지요. 문화예술로 생기 넘치는 도시의 기본 요소는 문화시민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1일 취임한 노희용 신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문화가 미래 발전의 동력이 된 시대에 선언과 구호에 그치지 않고 광주를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만들어 가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20년차를 향해 달려가는 문화재단 장점을 최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해 ‘문화예술로 시민의 일상이 즐겁고 행복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데 진력하겠다”고 했다.
노 대표이사는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정책거버넌스, 광주국제미술전람회(아트광주), 디어마이광주, 아시아설화·신화 킬러콘텐츠 개발을 들었다. 정책거버넌스에 대해서는 “재단 구성원은 물론 외부 문화 관련 전문가들이 합심해 수렴해야 할 사업”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아시아설화·신화 킬러콘텐츠 개발은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임을 보여줄 수 있는 의미있는 사업”이므로 자료수집, 정리 등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출범 14년차를 맞은 문화재단은 일정 부분 조직의 안정, 구성원들 역량의 신장 등은 이루었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단위사업에 치중해 있다는 평가가 있다. 도시 내 자원들의 거버넌스 구축이 미약해 문화도시로서 나아가야 할 큰 그림을 그리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노 대표이사는 문화시민 양성과 네트워크 연대 활동의 중요성을 꼽았다. 그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문화예술로 행복해지는 문화도시는 프로그램의 구체화, 네트워크 연대 활동을 매개로 완성된다”며 “홀로 일하는 문화재단이 아닌 네트워크로 지역 전체가 함께 나아가는 조직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신임 노 대표이사는 지방고시 1회로 공직에 입문 후 광주시 문화수도정책관, 문화관광정책실장 등을 거쳐 민선 5~6기 광주 동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와 같은 공직 경험은 향후 문화재단의 방향성과 운영 등에 있어 기대감을 갖게 한다.
상황에 따라 중앙부처의 도움도 이끌어 내고 문화도시 조성의 중심역할을 지자체와 함께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의 문화기관들이 벽을 허물고 주제별, 사안별 협력을 도모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기관들이 기관의 고유 목적사업에만 치중해왔던 게 사실이죠. 지난 2013년부터 문화재단이 주축이 돼 15개 지역문화예술기관이 함께하는 ‘광주문화기관협의회’를 매개로 함께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도록 할 예정입니다.”
예술인이 창작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다.
그는 “창작이 즐거운 문화도시, 타 지역 예술인들도 광주에 와서 창작하며 살고 싶은 도시 조성이 저의 꿈”이라며 “안정적으로 창작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실 각종 공모사업 응모 시 시스템이 복잡하다는 예술인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노 대표는 응모하는 과정에 도움을 주는 방안 등을 강구해 여건을 우호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재단을 이끌어가는 데 ‘정치적 활동’ 등에 대한 기대와 염려가 공존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오히려 정치적 활동에서 경험한 역량이 문화재단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노 대표는 예산 확보에 정치력을 발휘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회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문화재단 예산 뿐 아니라 광주 문화예산을 증액하는 데도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취임식 때 선언한 바 있어요. ‘임기 내 기금 500억 원을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그 정도 기금이면 문화재단은 시에 손 벌리지 않고도 자체사업을 어느 정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꼭 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지난 1일 취임한 노희용 신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문화가 미래 발전의 동력이 된 시대에 선언과 구호에 그치지 않고 광주를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만들어 가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 대표이사는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정책거버넌스, 광주국제미술전람회(아트광주), 디어마이광주, 아시아설화·신화 킬러콘텐츠 개발을 들었다. 정책거버넌스에 대해서는 “재단 구성원은 물론 외부 문화 관련 전문가들이 합심해 수렴해야 할 사업”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아시아설화·신화 킬러콘텐츠 개발은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임을 보여줄 수 있는 의미있는 사업”이므로 자료수집, 정리 등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노 대표이사는 문화시민 양성과 네트워크 연대 활동의 중요성을 꼽았다. 그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문화예술로 행복해지는 문화도시는 프로그램의 구체화, 네트워크 연대 활동을 매개로 완성된다”며 “홀로 일하는 문화재단이 아닌 네트워크로 지역 전체가 함께 나아가는 조직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신임 노 대표이사는 지방고시 1회로 공직에 입문 후 광주시 문화수도정책관, 문화관광정책실장 등을 거쳐 민선 5~6기 광주 동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와 같은 공직 경험은 향후 문화재단의 방향성과 운영 등에 있어 기대감을 갖게 한다.
상황에 따라 중앙부처의 도움도 이끌어 내고 문화도시 조성의 중심역할을 지자체와 함께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의 문화기관들이 벽을 허물고 주제별, 사안별 협력을 도모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기관들이 기관의 고유 목적사업에만 치중해왔던 게 사실이죠. 지난 2013년부터 문화재단이 주축이 돼 15개 지역문화예술기관이 함께하는 ‘광주문화기관협의회’를 매개로 함께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도록 할 예정입니다.”
예술인이 창작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다.
그는 “창작이 즐거운 문화도시, 타 지역 예술인들도 광주에 와서 창작하며 살고 싶은 도시 조성이 저의 꿈”이라며 “안정적으로 창작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실 각종 공모사업 응모 시 시스템이 복잡하다는 예술인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노 대표는 응모하는 과정에 도움을 주는 방안 등을 강구해 여건을 우호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재단을 이끌어가는 데 ‘정치적 활동’ 등에 대한 기대와 염려가 공존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오히려 정치적 활동에서 경험한 역량이 문화재단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노 대표는 예산 확보에 정치력을 발휘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회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문화재단 예산 뿐 아니라 광주 문화예산을 증액하는 데도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취임식 때 선언한 바 있어요. ‘임기 내 기금 500억 원을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그 정도 기금이면 문화재단은 시에 손 벌리지 않고도 자체사업을 어느 정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꼭 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