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시민단체, 전남도 단일 의대 공모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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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시민단체, 전남도 단일 의대 공모 철회 촉구
2024년 05월 02일(목) 17:15
순천 시민단체들이 2일 전남도 동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남도의 ‘단일 의대 공모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순천 시민단체들이 2일 전남도의 단일 의대 공모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순천시 주민자치협의회, 순천대학교 총동문회, 순천청년회의소 등 15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 전남도 동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역갈등을 초래하는 전남도 단일 의대 공모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전남도가 행정의 기본이 되는 공정성을 담보하지 않는 밀어붙이기식 단일 의대 공모 방침을 철회하고 도민이 납득하는 합리적 방안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또 “도청, 경찰청, 교육청, 혁신도시 등 주요 공공기관이 전남 서부권에 자리 잡아 심각한 지역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며 “전남 동부권은 석유화학, 제철 등 산업재해가 비일비재하고 대형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남도 공모는 누가 선정되어도 또 다른 갈등이 불거질 수밖에 없으며, 특정 지역을 위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다”며 “동서의 치열한 유치경쟁을 잠재울 정치력과 행정력을 전남도가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중 순천시 주민자치협의회 사무총장은 “전남 동부를 지역이기주의로 모는 전남도의 행태에 대해 여수, 광양, 순천, 곡성, 구례, 고흥, 보성과 함께 대응하겠다”며 “법 절차와 원칙에 따라 의대 설립 권한이 있는 정부 주관 공모를 통해 모든 것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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