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전국 최초 ‘신안군정원수 사회적협동조합’ 젊은층 참여 쇄도
결성 1년도 안돼 조합원 340명 절반 가까이 20~30대
시설비용 50% 지원받아 묘목 양성…254 농가 참여
2024년 04월 22일(월) 17:20
신안군 도초면 1400평(4628㎡) 규모 온실에 양묘 2개월 된 생달나무 7만그루가 자라고 있다.<신안군 제공>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설립된 신안군정원수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박영철·이하 조합)이 1년도 안 돼 30~40대 젊은 조합원이 절반을 차지하는 등 활력을 보이고 있다.

현재 340여명의 조합원들로 구성된 정원수사회협동조합원들 중 양묘에 뜻이 있는 조합원들은 하우스시설비용 50%을 지원받아 묘목을 양성하면 된다. 생산지역은 신안군 흑산면을 제외한 13개 전 읍·면지역에서 가능하며, 올해 4월 기준 254세대 농가가 참여해 138만그루의 묘목을 생산할 예정이다. 양성된 묘목은 신안군이 전량 매입하므로, 조합원 농가들은 판로 걱정 없이 묘목만 관리하면 되는 안정된 사업이다.

조합원의 농가들은 100평(330㎡) 5000그루 기준 약 2000만~3000만원의 순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 다른 지역 농가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비닐하우스 양묘는 묘목 종류에 따라 3~6개월이면 이식할 수 있을 정도로 양묘기간이 짧고, 각종 병충해로부터 안전해 타 작물에 비해 관리가 쉬운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수분 관리만 잘해주면 되고, 묘목 납품회사에서 수분관리법 등 묘목 양성에 필요한 기술도 제공해 주고 있어 귀농을 희망하거나 초보 농업인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유망한 사업이다.

정원 조성 등으로 묘목이 필요할 때 외지에서 구입하면 운송과정에서 뿌리가 마르거나 상처 등으로 묘목에 이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지만, 군내 지역에서 양성된 묘목은 이동이 쉬워 피해가 적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또 군내 지역에서 양성된 묘목이기 때문에 토양이나 기후 환경 등 같은 지역 환경 조건으로 활착과 성장성이 양호하다고 보고 있다.

군은 묘목 구매 시 다른 지역 구매 대비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면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정원 조성 사업에 조달할 수 있어 고사할 위험성도 최소화하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다 보니 조합 설립한 지 1년도 안 돼 가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조합 이사장 취임식에는 양묘사업에 관심을 가진 젊은이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는 등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한편 묘목 양묘를 하려면 신안군정원수사회협동조합에 가입해야 하고, 신안군 거주자로서 농업경영체 등록한 자로 70세 미만이어야 조합원이 될 수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해당 조합의 적극적인 양묘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이나 청·장년 등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고, 군은 묘목 구매 때 예산을 절감하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현장에 이식할 수 있는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