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아파트 잔금도 주담대 대출 갈아타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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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아파트 잔금도 주담대 대출 갈아타기 가능
지난해 5월 대환대출 개시후 16만여명 이용 금리 1.58%p 하락
금융당국 9월부터 주거용 오피스텔·빌라도 서비스 대상 포함
2024년 03월 26일(화) 21:30
/클립아트코리아
#. 직장인 염상엽(34)씨는 정부가 시행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염씨는 2년 전 84㎡ 아파트를 구매하며 시중은행에서 이율 5.2%를 적용받아 대출 2억원을 받았다. 염씨는 매달 170만원 상환금을 갚아나가고 있었는데, 최근 은행별 이율 비교를 통해 광주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면서 월 상환금을 20여만원 줄일 수 있었다. 염씨는 “연봉이 많지 않은 신혼부부에게 월 20만원은 큰 금액”이라며 “주담대 갈아타기 덕에 한결 숨통이 트인다”고 말했다.

작년 5월 31일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이후 300일이 지난 현재까지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까지 성공적으로 갈아타기 서비스가 안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다음달 1일부터 아파트 잔금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포함하고, 9월부터는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 및 주거용 오피스텔도 서비스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5월 3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300일간 누적 기준 16만6580명의 국민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해 총 7조4331억원의 대출을 낮은 금리로 이동했다.

신용대출은 14만4320명의 차주가 3조3851억원의 대출을 이동해 평균 금리가 약 1.58%p 하락했다.

올해 1월 9일 개시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총 1만6909명이 3조1274억원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는 평균 약 1.52%p 낮아졌다.

1월 31일 개시한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총 5351명이 9206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했다. 평균 금리는 약 1.37%p 하락했다.

지역 대표은행인 광주은행도 신용대출 갈아타기 984건(341억원), 주담대 갈아타기 30건(4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서비스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4월 1일부터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아파트 잔금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올해 9월부터는 KB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 등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을 담보로 한 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다.

전세대출은 현재 전체 임대차 기간의 절반이 지나기 전까지만 갈아탈 수 있었지만, 6월부터는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신청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보다 많은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시간은 현행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에서 6월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확대된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관련 참여기관 및 이용자 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운영 성과에 대해 “금융당국의 정책적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의 이자 부담 절감이라는 목표를 위해 금융권 등 참여기관이 다 같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부위원장은 “개선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더욱 많은 국민에게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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