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 앞둔 지역 클래식 신생 단체들 '화제'
4월 6일 ‘베아투스 앙상블’ 창단연주회 아트스페이스에서
4월 17일 '스윗뮤직 앙상블' 제1회 정기연주회 금호아트홀
4월 28일 ‘아르플레닛’ 창단연주회 ACC 예술극장2 진행
4월 17일 '스윗뮤직 앙상블' 제1회 정기연주회 금호아트홀
4월 28일 ‘아르플레닛’ 창단연주회 ACC 예술극장2 진행
![]() 오는 4월 2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창단연주회를 펼치는 ‘아르플래닛’. <아르플래닛 제공> |
지역 클래식계에서 신생 단체들의 소식은 언제나 반갑다. 하나 둘도 아니고 셋, 첫 정기연주회와 창단연주회 등으로 관객을 만나는 세 클래식 팀을 소개한다.
“‘아르플래닛’ 입단 조건 중 창단 연주회 비용은 대표가 부담한다는 조항이 있었어요. 저를 믿고 따라와 준 맴버들을 위해서 꼭 그렇게 하고 싶었죠. 신생 팀이 공공기관 공연장을 대관하는 것이 마냥 쉽지 않은데, ‘ACC 극장’ 대관이 결정됐을 때는 저도 모르게 길거리에서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최근 창단한 아르플래닛(Arplanet) 대표 최혜지 씨의 말이다. 이들은 4월 28일 오후 7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창단기념 음악회’를 앞두고 있다.
아르플래닛은 청년예술인 육성 및 클래식 공연 기획을 주목적으로 두고 설립한 단체다. 창단 계기를 묻는 질문에 최 대표는 “지난해 Remember Artist 프로젝트를 통해 광주시장상을 수상한 뒤 기획에 관심을 두게 됐는데 개인으로는 한계를 절감했다”며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예술가 중 마음이 맞는 인원들과 뜻을 모아 팀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팀에는 전남대 피아노전공을 졸업한 김민호, 순천대 피아노학과 및 서울시립대 피아노전공 석사과정을 졸업한 김세연, 전남대서 관현악을 전공한 김예본 바이올리니스트 등 지역 클래식 인재들이 소속됐다. 이 밖에도 플루티스트 문윤정, 피아니스트 백계준, 양다원, 유예름, 정채은 등 지역 대학이나 예술제 출신도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의 팀색은 ‘부분 속 전체’. 협연이나 앙상블 레퍼토리 외에도 독주파트까지 마련해 개개인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한다.
창단 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예본이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64 3rd mov’, 플루티스트 문윤정이 벤자민 고다르 곡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세 개의 모음곡 Op.116’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차이콥스키 ‘스케르초 교향곡 6번 B단조, Op.74’는 피아니스트 백계준이, 양다원, 정채은, 김민호는 각각 ‘쇼팽 발라드’와 ‘폴로네이즈 환상곡’ 등을 연주한다.
한편 올해 4월 6일 오후 3시 광주 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창단연주회 ‘The Beginning’을 앞두고 있는 ‘베아투스 앙상블(Beatus Ensemble)’도 주목받는 팀이다. 라틴어로 ‘축복받은, 행복한’이라는 의미를 담는 ‘베아투스’를 모티브로 팀명을 만들었는데, 연주자와 관객 모두 음악으로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이들은 모두 전남대 예술대학을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조온유(첼로)를 비롯해 이혜인, 임예빈, 박준영, 송민정, 박다은, 양다원, 이서연(피아노)이 소속 멤버로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씨앗 지원사업’에 선정돼 앙상블을 꾸렸다.
전남대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인 베아투스 이혜인 씨는 “평소 재학생이나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신인들의 연주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피아노 포핸즈와 첼로 앙상블 레퍼토리가 주가 되는 이번 창단 연주회를 기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레퍼토리는 낭만~현대 시대로 넘어가는 곡들이 주를 이룬다. 생상스부터 드뷔시, 카푸스틴과 에릭사티 등 순으로 연주할 예정인데, 시간의 흐름에 따른 클래식 음악의 변천사를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오는 4월 17일(오후 7시 30분) ‘첫’ 정기연주회로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리는 ‘스윗뮤직앙상블’도 있다. 금호아트홀에서 펼치는 ‘제1회 정기연주회’는 지역 클래식 신예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이들은 스윗뮤직가든의 젊은 연주자들이 모인 클래식 앙상블이다. 그동안 ‘ACC 라이브러리파크 북콘서트’,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식전공연’ 등에서 협연해 왔다. 창단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정기연주회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가 깊다.
표지윤(플룻), 류혜인(오보에), 홍빛나(바이올린), 이지은(비올라), 이하민(첼로)은 전남대 음대 출신이며 정승훈(피아노)은 건국대 음악교육과·미국 신시내티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첫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이지은 비올리스트를 새로 영입했다.
스윗뮤직가든 송선미 대표는 “‘스윗뮤직앙상블’은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학구적 자세, 관객과 음악적 소통을 기치로 내걸고 만든 팀이다”며 “첫 완전체로 무대에 서는 자리라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지만, 풍성한 하모니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연은 k.goepfart의 ‘윈드 콰르텟 Op.93’, 모차르트 ‘플루트 콰르텟 1번 D장조, K285’를 비롯해 드뷔시, 멘델스존, 시벨리우스의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아르플래닛’ 입단 조건 중 창단 연주회 비용은 대표가 부담한다는 조항이 있었어요. 저를 믿고 따라와 준 맴버들을 위해서 꼭 그렇게 하고 싶었죠. 신생 팀이 공공기관 공연장을 대관하는 것이 마냥 쉽지 않은데, ‘ACC 극장’ 대관이 결정됐을 때는 저도 모르게 길거리에서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아르플래닛은 청년예술인 육성 및 클래식 공연 기획을 주목적으로 두고 설립한 단체다. 창단 계기를 묻는 질문에 최 대표는 “지난해 Remember Artist 프로젝트를 통해 광주시장상을 수상한 뒤 기획에 관심을 두게 됐는데 개인으로는 한계를 절감했다”며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예술가 중 마음이 맞는 인원들과 뜻을 모아 팀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의 팀색은 ‘부분 속 전체’. 협연이나 앙상블 레퍼토리 외에도 독주파트까지 마련해 개개인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한다.
창단 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예본이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64 3rd mov’, 플루티스트 문윤정이 벤자민 고다르 곡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세 개의 모음곡 Op.116’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차이콥스키 ‘스케르초 교향곡 6번 B단조, Op.74’는 피아니스트 백계준이, 양다원, 정채은, 김민호는 각각 ‘쇼팽 발라드’와 ‘폴로네이즈 환상곡’ 등을 연주한다.
![]() 베아투스 앙상블 소속 연주자들이 협연하는 모습 <베아투스 앙상블 제공> |
이들은 모두 전남대 예술대학을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조온유(첼로)를 비롯해 이혜인, 임예빈, 박준영, 송민정, 박다은, 양다원, 이서연(피아노)이 소속 멤버로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씨앗 지원사업’에 선정돼 앙상블을 꾸렸다.
전남대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인 베아투스 이혜인 씨는 “평소 재학생이나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신인들의 연주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피아노 포핸즈와 첼로 앙상블 레퍼토리가 주가 되는 이번 창단 연주회를 기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레퍼토리는 낭만~현대 시대로 넘어가는 곡들이 주를 이룬다. 생상스부터 드뷔시, 카푸스틴과 에릭사티 등 순으로 연주할 예정인데, 시간의 흐름에 따른 클래식 음악의 변천사를 느낄 수 있다.
![]() ‘스윗뮤직앙상블’ <스윗뮤직가든 제공> |
이들은 스윗뮤직가든의 젊은 연주자들이 모인 클래식 앙상블이다. 그동안 ‘ACC 라이브러리파크 북콘서트’,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식전공연’ 등에서 협연해 왔다. 창단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정기연주회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가 깊다.
표지윤(플룻), 류혜인(오보에), 홍빛나(바이올린), 이지은(비올라), 이하민(첼로)은 전남대 음대 출신이며 정승훈(피아노)은 건국대 음악교육과·미국 신시내티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첫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이지은 비올리스트를 새로 영입했다.
스윗뮤직가든 송선미 대표는 “‘스윗뮤직앙상블’은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학구적 자세, 관객과 음악적 소통을 기치로 내걸고 만든 팀이다”며 “첫 완전체로 무대에 서는 자리라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지만, 풍성한 하모니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연은 k.goepfart의 ‘윈드 콰르텟 Op.93’, 모차르트 ‘플루트 콰르텟 1번 D장조, K285’를 비롯해 드뷔시, 멘델스존, 시벨리우스의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