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김기훈·조대현 귀국…이범호 감독, 선발로 장점 키운다
25일 KT전서 첫 연습경기 ‘제국 난조’ 아쉬움
이 감독 “선발 강해야 강팀…장기적으로 준비”
이 감독 “선발 강해야 강팀…장기적으로 준비”
![]() KIA 이범호 감독이 29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KIA 타이거즈의 좌완 김기훈과 ‘우완 루키’ 조대현이 조기 귀국해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이범호 감독은 두 선수를 차분하게 선발로 준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김기훈과 조대현이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호주 캔버라에서부터 시즌을 준비했던 두 사람은 지난 25일 KT에서 실전도 소화했다.
신인 조대현은 프로 첫 실전에서 1이닝을 소화하면서 2개의 볼넷과 폭투를 기록했다. 김기훈은 2피안타 볼넷을 기록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 감독은 연습경기가 3경기 밖에 남지 않은 만큼 두 선수가 먼저 귀국해 재정비 시간을 갖고 2군에서 선발로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감독은 “캠프에서 던지는 것을 봤고 중간에서 던지는 것보다 선발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간에서 짧게 짧게 던지니까 부담이 많은 것 같다”며 “손승락 퓨처스 감독하고도 통화했는데 조대현 같은 경우 장기적으로 보고 키워야 한다. 스카우트팀에서도 선발로 보고 데려온 선수라 개수 올리면서 계속 경기에 나서게 해서 선발을 만들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193㎝장신인 조대현은 최고 151㎞의 빠른 공을 가진 유망주이다. 투수로서 경력이 길지 않기 때문에 KIA에서는 시간을 두고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기훈도 선발로 장점 살리기에 집중한다 .
이 감독은 “김기훈도 개수 올리면서 이닝 늘려주라고 부탁했다. 공을 던지면서 감을 찾아야 한다. 상무에서의 느낌, 모습을 찾고 싶어 한다고 하는데 상무에서 김기훈이 선발을 했었다. 중간에서 한 타자, 두 타자를 상대하면서는 그 느낌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코치들과 상의해서 선발로 개수 많이 던지면서 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구위는 좋은데 중간에서 본인이 던지던 스피드도 안 나오고 하고자 하는 것이 안 나온다. 볼넷 나오고 실수하고 더 거기에 빠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에서 하는 것보다 중간에 대체 선발이 필요하거나 좌완에 약한 팀들이 있으면 선발로 한 번씩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1이닝 1~2타자 던지는 게 큰 의미가 없다. 그래서 먼저 한국으로 보낸다”며 “여기 있으면 게임 나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고, 시합 때 투입해야 하는 불펜들이 경기에 들어가니까 대기만 해야 한다. 2군에서 시합 많으니까 코치들과 상의해서 며칠 쉬게 하고 선발로 계속 이닝 늘려가면서 본인이 던지고 싶은 것들 해보게 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 감독은 팀의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시간을 두고 선발 육성에 공을 들이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신인 선수가 시작하자마자 바로 잘 던지는 게 쉽지 않다. 조대현은 장기적으로 선발 로테이션 시키면서 80~100이닝 던질 수 있게 만들어주면서 육성해야 한다”며 “팀 입장에서도 선발은 선발대로, 불펜은 불펜대로 키워야 한다. 선발시킬 선수들을 장기적으로 육성하는 게 중요하다. 선발이 풍족해야 강팀이 된다. 좋은 선수들 왔을 때 시간이 필요하더라도 선발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마운드 육성 방향을 밝혔다.
/오키나와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김기훈과 조대현이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호주 캔버라에서부터 시즌을 준비했던 두 사람은 지난 25일 KT에서 실전도 소화했다.
이 감독은 연습경기가 3경기 밖에 남지 않은 만큼 두 선수가 먼저 귀국해 재정비 시간을 갖고 2군에서 선발로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감독은 “캠프에서 던지는 것을 봤고 중간에서 던지는 것보다 선발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간에서 짧게 짧게 던지니까 부담이 많은 것 같다”며 “손승락 퓨처스 감독하고도 통화했는데 조대현 같은 경우 장기적으로 보고 키워야 한다. 스카우트팀에서도 선발로 보고 데려온 선수라 개수 올리면서 계속 경기에 나서게 해서 선발을 만들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기훈도 선발로 장점 살리기에 집중한다 .
이 감독은 “김기훈도 개수 올리면서 이닝 늘려주라고 부탁했다. 공을 던지면서 감을 찾아야 한다. 상무에서의 느낌, 모습을 찾고 싶어 한다고 하는데 상무에서 김기훈이 선발을 했었다. 중간에서 한 타자, 두 타자를 상대하면서는 그 느낌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코치들과 상의해서 선발로 개수 많이 던지면서 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구위는 좋은데 중간에서 본인이 던지던 스피드도 안 나오고 하고자 하는 것이 안 나온다. 볼넷 나오고 실수하고 더 거기에 빠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에서 하는 것보다 중간에 대체 선발이 필요하거나 좌완에 약한 팀들이 있으면 선발로 한 번씩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1이닝 1~2타자 던지는 게 큰 의미가 없다. 그래서 먼저 한국으로 보낸다”며 “여기 있으면 게임 나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고, 시합 때 투입해야 하는 불펜들이 경기에 들어가니까 대기만 해야 한다. 2군에서 시합 많으니까 코치들과 상의해서 며칠 쉬게 하고 선발로 계속 이닝 늘려가면서 본인이 던지고 싶은 것들 해보게 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 감독은 팀의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시간을 두고 선발 육성에 공을 들이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신인 선수가 시작하자마자 바로 잘 던지는 게 쉽지 않다. 조대현은 장기적으로 선발 로테이션 시키면서 80~100이닝 던질 수 있게 만들어주면서 육성해야 한다”며 “팀 입장에서도 선발은 선발대로, 불펜은 불펜대로 키워야 한다. 선발시킬 선수들을 장기적으로 육성하는 게 중요하다. 선발이 풍족해야 강팀이 된다. 좋은 선수들 왔을 때 시간이 필요하더라도 선발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마운드 육성 방향을 밝혔다.
/오키나와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