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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스프링 캠프] 윌 크로우 베일 벗다…최고 구속 153㎞
일본 야쿠르트와 연습경기서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몸 상태 100%·수비 믿고 구종 시험”…루키 김민주 ‘삼자범퇴’
2024년 02월 27일(화) 20:15
27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KIA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KIA 윌 크로우가 역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했다. 패배에도 마운드 새 얼굴들의 피칭이 기대감을 키웠다.

KIA가 27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5패를 기록했다. 전날 KT전에서 3-4 역전패를 기록했던 KIA의 연패지만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선발로 나와 성공적으로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크로우는 1회 첫 타자 아카하네와의 승부에서 유격수 박찬호의 좋은 수비로 유격수 땅볼을 만들었다. 2번 나가오카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크로우는 폭투 뒤, 하마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마야모토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크로우가 우치야마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에는 1사에서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유격수 박찬호와 2루수 서건창이 더블플레이를 합작해주면서 크로우의 첫 실전은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1자책점)으로 마무리됐다.

29개의 공을 던진 크로우는 첫 실전부터 153㎞를 찍으면서 쾌조의 출발을 했다. 8개의 직구를 던진 그의 평균 구속은 149㎞. 투심(8개·147~149㎞), 슬라이더(7개·134~139㎞), 커브(2개·131㎞), 체인지업(2개·137~138㎞), 스위퍼(2개·138㎞)도 구사했다.

크로우는 “아무래도 첫 경기였기 때문에 긴장감을 얼마나 조절하느냐에 중점을 뒀다. 이후에는 투구 리듬에 신경 썼다. 스피드가 잘 나와서 기쁘다”며 “몸 상태는 100%다. 경기적인 부분은 아직 90%정도다. 정교한 제구, 주자 상황에 따른 경기 운영 같은 것은 80%이다. 연습경기를 하면서 채워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처음 타자들을 상대한 그는 야수들과도 첫 호흡을 맞췄다.

KIA 수비를 장점으로 꼽았던 그는 “싱커를 좀 더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직구나 다른 구종은 자신 있는데 싱커는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아서 많이 활용하려고 한다. 오늘도 싱커로 3개 정도 땅볼을 유도했다”며 “싱커를 던지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땅볼이 많이 나오는 구종인데 뒤에 좋은 야수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의 이야기대로 박찬호는 이날 좋은 수비로 크로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박찬호에게도 새 외국인 선수의 구종, 구질을 파악하는 시간.

그는 “공이 좋았다. 다양한 구질을 다 구사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 내야 역할이 더 중요할 것 같다. 그런 스타일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크로우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경기 출장을 자청했던 ‘베테랑’ 김태군은 “타자 들어오니까 불펜 피칭때와는 달라지는 부분이 있었다. 2~3경기 정도는 빠르고 시범경기까지 더 보면서 파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체 홍백전에서 ‘KKK쇼’를 펼치며 눈길을 끌었던 우완 사이드암 ‘루키’ 김민주도 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강점인 직구(6개)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하면서 최고 144㎞를 찍었다. 슬라이더(4개·128~130㎞), 체인지업(4개·132~133㎞), 커브(1개·117㎞)도 선보였다.

김민주는 “초반에 긴장했는데 1구 던지고 나서 괜찮아서 신경 안 쓰고 편하게 했다. 풀카운트 승부가 있었지만 잘 안되면 내보내고 다음 타자랑 승부하자는 생각으로 던졌다. 연습경기니까 이럴 때 경험하는 것이다. 스피드는 겨울 때 함평에서 노력했던 게 잘 나오는 것 같다”며 “체인지업이 좋지 못했던 부분은 아쉽다.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 잘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