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괴롭힘 의혹’ 페퍼스 오지영 1년 자격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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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괴롭힘 의혹’ 페퍼스 오지영 1년 자격정지
한국배구연맹 상벌위 징계…페퍼스 계약 해지 결정
2024년 02월 27일(화) 19:25
페퍼스 리베로 오지영(35·사진)이 ‘후배 괴롭힘 혐의’로 한국배구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처분을 받았다. AI페퍼스는 이날 한국배구연맹 상벌위원회 결과에 대한 구단 입장문을 통해 “오지영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배구연맹은 27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오지영의 ‘인권 침해 행위’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징계를 확정했다. 구단 내 선후배 간의 괴롭힘 혐의로 한국배구연맹에서 징계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페퍼스 오지영은 후배 선수 B, C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고 한국배구연맹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B, C 선수는 지난해 말 팀을 나간 상태다.

구단측에 따르면 구단은 지난해 11~12월 B, C 선수의 팀 이탈을 계기로 오지영에 의한 인권침해 행위 사실을 파악하고 내부 조사를 통해 정황과 자료들을 수집했다.

상벌위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첫 회의에서는 오지영과 당시 피해를 주장한 후배 선수 B, C 양측의 의견이 상이함에 따라 추가적으로 소명할 수 있는 시간과 자료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추가자료를 확인한 상벌위는 동료 선수들의 확인서 등을 종합해 본 결과 오지영의 말을 인권 침해로 판단할 수 있다고 보고 징계를 확정했다.

오지영 측은 열흘 안에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

오지영 측은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며 재심을 요청할 것임을 밝혔다.

AI페퍼스는 이날 상벌위의 결과에 대해 구단 입장을 밝히며 오지영 선수와의 계약 해지를 알렸다. 구단은 입장문을 통해 “구단 내 불미스러운 일로 AI페퍼스를 아껴 주시는 팬 여러분과 배구연맹 그리고 배구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AI페퍼스는 내부조사를 통해 오지영 선수에 의한 인권침해 행위 사실을 파악 후, 곧바로 선수단에서 배제하고 배구연맹에 이를 신고했다.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금일 부로 오지영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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