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광주에서 ‘호남 메시지’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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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광주에서 ‘호남 메시지’ 낼까
민주당 지도부 현장 최고위원회의·민생 탐방 ‘텃밭 민심 다지기’
총선 공천·선거제 언급 가능성…영입 인재들 참여 콘서트 열어
2024년 02월 04일(일) 21:1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가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민생 탐방을 진행하는 등 ‘텃밭 민심 지키기’에 나선다.

이날 현장 최고위에서는 이 대표가 총선 공천 과정과 호남에 대한 주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또한, ‘민주당 탈당파’ 등 제3지대 세력에 대한 언급 여부도 관심사다.

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이병훈 광주시당 위원장 등 광주지역 국회의원은 5일 오전 10시15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앞서 이들은 같은날 오전 9시10분에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할 계획이다.

총선을 60여일 남겨둔 상황에서 민주당 지도부의 광주 방문은 호남지역 공천 과정에 대한 설명과 최근 잇따른 민주당 탈당과 관련한 ‘당내 통합’ 강조 등의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당 지도부가 이 대표에게 전적으로 위임한 선거제 결정 여부에 대한 언급도 주목된다. 선거제 개정을 좌우하는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이 이 대표에게 당론 결정 권한을 위임한 만큼 ‘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 선거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오전 11시30분 양동시장을 찾아 양동시장 상인회와 간담회를 하고 양동시장 일대에서 민생 탐방을 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광주시 대표 시장인 양동시장을 방문하면서 호남 민심을 듣고 호남에 대한 메시지나 정책 등을 제시하는 장을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오후 7시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사람과 미래’ 영입 인재 전국 순회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에는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박지혜 변호사,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류삼영 전 울산중부경찰서장 등이 참석한다.

박 전 비서관과 강 전 상근부회장의 강연 이후 영입 인재들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한편 광주지역 총선 출마자 대다수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대표 광주 방문 일정을 공유하며 ‘이 대표 일정을 함께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는 등 이 대표에 대한 과열 ‘줄서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유권자에게 얼굴을 알리는 선거운동 대신 당 지도부에 ‘줄서기’로 얼굴 도장 찍기에 나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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