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현상 모티브…관객에 문화향유 기회 폭넓게 제공
광주시립미술관 사업계획 발표
남도의 봄 ‘무등에서 영산으로’전
오월의 숭고함 ‘오월문학과 미술’전
현대미술기획전 ‘우주의 언어: 수’
기관협력‘한국근현대미술 명화전’
비엔날레기념전·파빌리온 등 개최
남도의 봄 ‘무등에서 영산으로’전
오월의 숭고함 ‘오월문학과 미술’전
현대미술기획전 ‘우주의 언어: 수’
기관협력‘한국근현대미술 명화전’
비엔날레기념전·파빌리온 등 개최
![]() 한호&장성민 작 ‘Space 0’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
‘한국근현대미술 명화전’, ‘무등에서 영산으로’, ‘오월문학과 미술’전, ‘우주의 언어: 수’전 등… .
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미술관)은 올해 역사와 현상을 잇는 다채로운 기획전을 비롯해 비엔날레기념전, 광주파빌리온 등을 개최한다.
미술관은 17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4 주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미술관은 역사와 현상을 모티브로 한 의미있는 전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한다는 데 초점을 ㅁㅏㅊ췄다. 또한 올해 아시아예술정원 조성으로 생태미술관 확장 계기를 마련하는 등 매력적인 복합문화예술공간을 확충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는 청룡의 해를 맞아 용을 주제로 한 기획전으로 막을 열었다. ‘박소빈: 용의 부활, 무한한 사랑’이 오는 3월 24일까지 진행된다. 박 작가는 동양미학, 불교사상 같은 이상적 세계관을 용에 투영해 비룡의 스릴만이 아닌 사유의 깊이까지 담보해낸 작품을 선보인다.
남도의 봄을 맞아 광주전남의 풍경을 소재로 하는 ‘무등에서 영산으로’는 오는 3월 13일부터 5월19일까지 열린다.
‘수학’을 모티브로 한 이색적인 전시도 예정돼 있다. 현대미술기획전으로 마련한 ‘우주의 언어: 수’(6월5일~8월15일)는 수학을 일상에서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수학이론을 바탕으로 한 작품연구 및 아카이브 자료를 구축하고 이를 매개로 관람객들에게 수학의 의미와 인식을 전환시키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등에서 영산까지’는 ‘혼자 말고 항꾸네 잘 사는 세상’을 꿈꾸는 전라도가 낳은 미술작품들을 선보인다. 남도의 삶과 사유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자연자원을 작품을 통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오월 문학과 미술’전, ‘오월미술 아카이브전‘은 오는 4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미술과 문학을 연계한 전시로 추진돼 시대의 격동과 오월의 숭고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5·18광주민주화 운동과 민중미술 관련해 광주 오월정신이 어떻게 예술로 승화되었는지 보여주며, 부대행사로 오월평화예술대회도 마련된다.
국내외기관협력전 ‘한국 근현대미술 명화전’(6월8일~8월15일)도 개최될 예정이다. 가나아트 컬렉션 중 20세기 초 국내외 사회정치적 갈등과 혼란의 상황 속에서 뛰어난 창작 활동을 펼친 작가 50여 명을 만날 수 있다. 김환기를 비롯해 박수근, 구본웅, 박생광, 이인성, 나혜석, 천경자, 오지호 등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2024 광주비엔날레를 기념해 ‘동학’을 주제로 본관 광주비엔날레기념전 ‘시천여민侍天與民’(9월3일~12월1일)을 개최하며 이 기간 본관 2~3층, 제3~6전시실에서는 광주비엔날레 광주파빌리온이 진행된다.
‘한국화 거장1: 이응노’(12월17일~2025.2월23일)를 마련해 이응노 작가의 작품을 디아스포라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그 의미와 가치를 확인할 예정이다.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교육적 체험형 전시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1970년대 한국 실험미술의 대표적인 이건용 작가의 작업을 체험할 수 있는 ‘이건용: 다섯 걸음’, 가족 동반 관람객이 감상과 체험을 매개로 미술세계를 놀이처럼 접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전’도 진행된다.
하정웅미술관은 2월 24일부터 5월 26일까지 디아스포라작가전으로 재일작가 ‘김석출’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소장품인 하정웅컬렉션 ‘광주 5월’ 시리즈 이외에 ‘유관순’ 시리즈 등 조국과 민족을 주제로 한 작품 등 김석출 회화의 전모를 살필 수 있도록 구성된다.
아시아예술정원 조성으로 생태미술관 확장 계기도 마련된다. 아시아예술정원조성사업이 올해 목표대로 완공되면 아시아 경관을 테마로 한 문화정원, 어린이들을 위한 아시아생태예술놀이 정원 등 생태미술관으로 확장이 기대된다.
아울러 미술관은 중외공원에 ‘아시아 디지털가든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완료되면 정원과 디지털 가든을 융합해 새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준기 관장은 “지난해에는 미술도시 광주민관협치회의 출범 및 상생협약식을 개최해 미술도시 광주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며 “2024년에는 본관 기획전 8회 등을 비롯해 다수의 기획전, 디아스포라 연구,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교육, 체험 위주 콘텐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미술관)은 올해 역사와 현상을 잇는 다채로운 기획전을 비롯해 비엔날레기념전, 광주파빌리온 등을 개최한다.
미술관은 17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4 주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올해는 청룡의 해를 맞아 용을 주제로 한 기획전으로 막을 열었다. ‘박소빈: 용의 부활, 무한한 사랑’이 오는 3월 24일까지 진행된다. 박 작가는 동양미학, 불교사상 같은 이상적 세계관을 용에 투영해 비룡의 스릴만이 아닌 사유의 깊이까지 담보해낸 작품을 선보인다.
‘수학’을 모티브로 한 이색적인 전시도 예정돼 있다. 현대미술기획전으로 마련한 ‘우주의 언어: 수’(6월5일~8월15일)는 수학을 일상에서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수학이론을 바탕으로 한 작품연구 및 아카이브 자료를 구축하고 이를 매개로 관람객들에게 수학의 의미와 인식을 전환시키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등에서 영산까지’는 ‘혼자 말고 항꾸네 잘 사는 세상’을 꿈꾸는 전라도가 낳은 미술작품들을 선보인다. 남도의 삶과 사유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자연자원을 작품을 통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오월 문학과 미술’전, ‘오월미술 아카이브전‘은 오는 4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미술과 문학을 연계한 전시로 추진돼 시대의 격동과 오월의 숭고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5·18광주민주화 운동과 민중미술 관련해 광주 오월정신이 어떻게 예술로 승화되었는지 보여주며, 부대행사로 오월평화예술대회도 마련된다.
국내외기관협력전 ‘한국 근현대미술 명화전’(6월8일~8월15일)도 개최될 예정이다. 가나아트 컬렉션 중 20세기 초 국내외 사회정치적 갈등과 혼란의 상황 속에서 뛰어난 창작 활동을 펼친 작가 50여 명을 만날 수 있다. 김환기를 비롯해 박수근, 구본웅, 박생광, 이인성, 나혜석, 천경자, 오지호 등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2024 광주비엔날레를 기념해 ‘동학’을 주제로 본관 광주비엔날레기념전 ‘시천여민侍天與民’(9월3일~12월1일)을 개최하며 이 기간 본관 2~3층, 제3~6전시실에서는 광주비엔날레 광주파빌리온이 진행된다.
![]() 이응노 작 ‘군상’ |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교육적 체험형 전시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1970년대 한국 실험미술의 대표적인 이건용 작가의 작업을 체험할 수 있는 ‘이건용: 다섯 걸음’, 가족 동반 관람객이 감상과 체험을 매개로 미술세계를 놀이처럼 접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전’도 진행된다.
하정웅미술관은 2월 24일부터 5월 26일까지 디아스포라작가전으로 재일작가 ‘김석출’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소장품인 하정웅컬렉션 ‘광주 5월’ 시리즈 이외에 ‘유관순’ 시리즈 등 조국과 민족을 주제로 한 작품 등 김석출 회화의 전모를 살필 수 있도록 구성된다.
아시아예술정원 조성으로 생태미술관 확장 계기도 마련된다. 아시아예술정원조성사업이 올해 목표대로 완공되면 아시아 경관을 테마로 한 문화정원, 어린이들을 위한 아시아생태예술놀이 정원 등 생태미술관으로 확장이 기대된다.
아울러 미술관은 중외공원에 ‘아시아 디지털가든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완료되면 정원과 디지털 가든을 융합해 새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준기 관장은 “지난해에는 미술도시 광주민관협치회의 출범 및 상생협약식을 개최해 미술도시 광주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며 “2024년에는 본관 기획전 8회 등을 비롯해 다수의 기획전, 디아스포라 연구,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교육, 체험 위주 콘텐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