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봄해 ‘봄해언니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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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봄해 ‘봄해언니네’ 대표
“우리 농산물 고유 가치 담아낸 음식·디저트를 내어 주고 싶어”
2023년 12월 13일(수) 18:50
“전통 디저트하면 거창하고 손 많이 가는 것을 떠올리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봄해언니네 한식디저트카페 서봄해 대표(27)의 마음속에는 항상 ‘전통 디저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다.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 정갈하게 빚어 만드는 것뿐이지 결코 귀찮은 일이 아니라는 게 서 대표의 말이다.

많지 않은 인력이지만 일일이 손으로 빚어 만드는 것을 고집하는 이유다. 일분일초를 쪼개 쓸 정도로 바쁜 서 대표지만 공장이 아닌 수작업을 통해 손님에게 전통 디저트를 내어 주고 있다.

서 대표는 “많이 투박하고 못생겼다. 그 자체로도 정겹다고 생각하고 맛있게 드셔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오랫동안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 역시 할머니·어머니가 만들어 준 전통 디저트를 동네 할머니들과 같이 나눠 먹으면서 컸다. 청년이지만 케이크·마들렌이 아닌 전통 디저트를 고집하는 것도 익숙해서다.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어 다른 사람과 함께 좋은 추억, 좋은 기억을 나누고 싶은 서 대표다.

그는 “어릴적 동네 할머니들과 삼삼오오 맛있는 것도 먹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좋아서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었다”면서 “아끼지 않고 좋은 재료로 깨끗하면서도 건강하게 우리 농산물의 고유한 가치를 담아내는 음식·디저트를 내어 주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전북일보=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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