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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싸움·생존 전쟁 … K리그1 최종전 ‘큰 판’ 열린다
광주FC, 홈에서 포항과 대결…승리 땐 3위·아시아 챔스 티켓
수원에서는 ‘수원삼성-강원’ ‘수원FC-제주’ 강등권 대결
2023년 11월 30일(목) 19:25
광주FC가 3일 포항스틸러스와의 K리그1 시즌 최종전에서 3위와 아시아챔피어스리그 티켓을 동시에 노린다. 지난 6월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두현석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모습. <광주FC 제공>
K리그1 2023시즌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마지막날’ 광주FC는 파이널A에서 3위 싸움을 벌인다. 파이널B에서는 수원에서 생존 전쟁이 펼쳐진다.

광주가 12월 3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38라운드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기적 같던’ 2023시즌을 보낸 광주는 또 다른 구단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

올 시즌 광주는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돌풍을 일으키면서 순위 싸움의 중심에 섰다. ‘이정효표’ 화끈한 공격으로 팬들에게 축구의 묘미를 보여준 광주는 흥행과 성적까지 동시에 잡았다.

광주는 1부 복귀 시즌에 파이널라운드 A 진출을 이뤘고, 올 시즌 K리그1에서 유일하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완성했다. 또 최소 5위를 확보하면서 구단의 K리그1 역대 최고 순위도 새로 썼다.

광주의 질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광주에 창단 후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이라는 마지막 목표가 남아있다.

광주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자력으로 ACLE 진출권을 가져가게 된다.

하지만 무승부 또는 패배를 기록할 경우 계산이 복잡해진다.

광주가 앞선 전북전 패배로 승점 58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사이 전북현대와 인천유나이티드가 승리를 거두면서 각각 승점 57, 승점 56으로 광주를 추격해 왔다.

승리 없이 광주가 경기를 마무리한다면 전북과 인천의 경기 결과까지 살펴봐야 한다. 전북과 인천은 각각 울산현대와 대구FC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3위는 ACLE 플레이오프, 4위는 ACL2에 진출하게 된다.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다 잡았던 ACL 티켓을 놓칠 수 있는 만큼 광주는 간절하게 승리를 노리며 그라운드에 오르게 된다.

최종전을 앞두고 반가운 전력 가세도 있다. 앞서 티모가 전북 원정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고, 경고 누적으로 쉬었던 ‘국가대표’ 이순민도 다시 스파이크끈을 조여 맸다.

포항은 광주에 어려운 상대였다. 올 시즌에도 1승 1무 1패로 팽팽히 맞섰지만, 안방에서 4-2 대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팀의 4번째 골을 장식하기도 했던 ‘주장’ 안영규는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선수들의 ‘자신감’을 강조했다. 준비한 대로 자신감 있게 광주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3일 파이널A 최종전에 앞서 2일에는 파이널B의 ‘생존’을 건 승부가 펼쳐진다.

수원에 K리그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2일 오후 2시 파이널B 3경기가 동시에 킥오프된다. 이날 수원에서 열리는 두 경기에서 강등권에 있는 3개 팀의 운명이 갈린다.

수원삼성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를 상대하고,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최종전을 갖는다.

나란히 승점 32 확보에 그친 수원FC(43득점)와 수원(35득점)은 득점 결과에 따라 11위와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수원을 만나는 10위 강원도 승점 33으로 강등권에 있다.

9위 제주는 승점 40으로 9위를 확정한 만큼 강원과 수원의 두 팀이 마지막 생존 싸움을 하게 된다.

K리그1 최하위인 12위가 되면 K리그2로 자동 강등되고, 11위 팀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특히 최하위에 있는 수원은 4차례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전통의 명가’인 만큼 수원의 운명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위가 찾아왔지만 흥미로운 3위, 최하위 싸움에 K리그1 그라운드는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편 안방에서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광주는 홈폐막전을 위해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가수 장소영, 진이랑, 치어리더 엘리스의 공연과 다양한 경품도 준비했다. 광주는 추첨을 통해 2024년 태국 전지훈련에 동행하는 여행상품 10매와 스탠바이미, 닌텐도 등을 팬들에게 선물한다. 또 경기가 끝난 뒤에는 선수단 전원과 하이파이브 행사를 하고 2023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