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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합주단 ‘이현’ 꿈을 펼치자
12월 2일 북구문화센터 공연장
2023년 11월 28일(화) 20:27
해금합주단 이현이 지난 4회 정기연주회 ‘꿈의 날개로 비상하다’에서 연주하는 모습. <이현 제공>
단 두 개의 줄로 우리 고유의 정아함을 담아내는 ‘해금’ 연주회가 펼쳐진다.

해금합주단 ‘이현(二絃·대표 김해숙)’이 제5회 정기연주회 ‘이현! 다시 시작. 품속에 꿈을 펼치자!’를 12월 2일 오후 3시 광주 북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연다.

합주단 이현은 2018년 평생학습의 일환으로 광주 동구 주민을 중심으로 창단, ‘해금’을 매개로 동행을 꿈꾸는 30여 명 연주자들이 소속돼 있는 단체다. 창단 이래 광주 푸른길공원, 광주읍성, 동구 인문대학, 충장축제 등에서 연주회를 선보여 왔다.

먼저 ‘수연장지곡’이 막을 연다. 고려 시기 당에서 들어온 음악으로, 오랜 세월을 거치며 향악화 돼 국태민안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아정한 곡이다. 이준호가 1989년 작곡한 해금독주곡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도 울려 퍼질 예정이다. 설산의 이미지를 해금과 신디사이저를 중심으로 묘사한다.

삶과 죽음을 악곡에 녹여낸 ‘꽃의 동화. 가시버시사랑’도 들을 수 있다. 영화 ‘축제’의 삽입곡으로, ‘가시버시’란 부부를 뜻하는 옛 우리말이다. 혼례 축하곡 등으로 자주 활용되는데 화목한 가정을 바라는 작품이다. 피아노 연주에 김숙희, 장고에 김동현.

이외 김영재, 고영란이 편곡한 ‘아리랑 모음곡’, 경북 지방의 노동요를 해금 2중주로 편작한 ‘상주함창을 주제로 한 해금이중주’도 들을 수 있다. 전남대 성진기 명예교수는 ‘해금의 소리 영혼의 노래’라는 주제로 인문학 토크의 시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해금합주단 이현 고영란 총감독은 “이번 연주회는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해 함게 관람하도록 했다”며 “‘문화예술’이 누구나 함께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생활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금연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