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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주사, 생후 6개월 이후 모두가 접종 대상
2023년 11월 10일(금) 00:45
독감은 보통 11월부터 다음 해 3월, 4월까지 유행하는 계절성 질환이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여름에도 독감 환자들이 다수 발생했으며,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들도 계절과 관계없이 감염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본격적으로 독감 유행이 시작하는 겨울이 되면 독감 환자가 얼마나 많이 발생할지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독감은 백신이 개발된 호흡기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독감 유행 전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독감 예방이 가능하고 독감에 걸리더라도 경미하게 앓고 지나갈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김동규(사진) 광주전남지부 원장의 도움말로 독감 예방 주사에 대해 알아본다. 먼저 독감 예방주사는 매년 맞아야 한다. 대다수의 예방주사는 접종을 하고 나면 영구적으로 효과가 지속되는 편이다. 그렇지만 독감 예방주사는 효과가 6개월 정도 유지되기 때문에 매년 맞아야 한다. 독감 예방주사 효과가 짧은 이유는 독감의 원인이 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지속적인 변이로 매년 다른 유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한 탓에 작년에 맞은 독감 예방주사의 항체가 있더라도 올해 독감은 예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년 어떤 유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지 예측해 새로운 백신을 출시하고 있다. 접종 즉시 바로 항체가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항체 생성까지 2주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10월 안에 독감 예방주사를 완료하는 것이 좋다.

독감 예방주사는 생후 6개월이 지난 모든 사람들이 접종 대상자이다. 건강한 성인들은 독감에 걸리더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호전되기 때문에 접종의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 어린 아이, 만성질환자 등은 독감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또한 치사율이 0.5% 내외로 매년 독감에 의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다. 건강한 성인은 독감에 걸리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함께 사는 자녀나 부모에게 독감을 전파할 경우 매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남에게 전파하지 않기 위해서 독감 예방주사를 꼭 맞아야 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