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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신안군 어선임대사업 인구유출 방지 기여
92억 투입 2019년 시작…39척 55명 0.1% 임대료로 이용
어획고 44억원 소득증대도 한몫…매년 100여척 추가 수요
2023년 11월 08일(수) 19:25
신안군 어선 임대사업의 시발이 됐던 천사1호. <신안군 제공>
전국 최초로 전남 신안군이 시작한 어선 임대사업이 인구 유출을 막는 데 한몫하고 있다.

신안군은 청년 어업인 지원과 수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어선구입 임대사업’이 성과를 내며 지역 소득증대와 인구 유출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신안군에 거주하는 만 60세 미만의 어업인을 대상으로 허가어선을 구입해 임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5년간의 임대 기간 원금과 함께 임대료를 납부하는 조건이다. 맨 처음 임대료는 연간 원금(허가어선 구입비)의 0.5%에서 코로나19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가 둔화한 현재는 감경된 0.1%의 임대료를 납부하고 있다. 원금을 전액 상환하면 신안군에서 허가어선의 소유권을 어업인에게 이전해 준다.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어선임대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 58억 원과 군비 34억 원 등 9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현재까지 39척(55명)의 어선이 임대돼 44억 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어선임대사업은 호응도가 높아지면서 매년 100여 척의 추가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신안군은 파악하고 있다.

신안군은 지원 예산 확보를 위해 해양수산부를 상대로 지속적인 국비 지원 건의는 물론 중앙정부 공모사업 응모, 해양수산부 시범사업 추진, 재단법인 설립을 통한 사업 규모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청년 어업인들이 허가어선을 소유하고 안정적인 어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신안군 수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