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솔라시도 ‘탄소중립 집적단지’ 속도…정부 예산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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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솔라시도 ‘탄소중립 집적단지’ 속도…정부 예산 반영
450억원 투입 3만4000㎡ 규모 조성
2024년 용역…2028년 완공 목표
태양광 사용후 패널 재처리 연구
실증시설·시험인증센터 등 들어서
2023년 08월 30일(수) 19:10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조성할 계획인 ‘탄소중립 집적단지’ 구상도.<해남군 제공>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추진되는 ‘탄소중립 집적단지’ 조성사업이 2024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해남군에 따르면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환경부 주도로 탄소중립(녹색융합) 클러스터가 3만4000㎡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탄소중립 집적단지는 총사업비 450억원이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태양광 발전 이후 기자재(패널)의 재처리를 위한 기술 연구개발과 실증화 등을 진행한다.

개발된 연구기술을 바탕으로 판로를 개척하는 등 연구부터 유통까지 모든 지원을 펼친다.

집적단지에는 연구개발(R&D) 시설과 실증 시설, 시험·인증센터, 기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시설은 국회 예산심의를 거쳐 2024년 기본구상계획 용역에 들어간다. 준공 목표 시점은 오는 2028년이다.

해남군이 ‘탄소중립 집적단지’(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하는 모습.<해남군 제공>
탄소중립 집적단지는 태양광 발전 보급 추세에 따른 자원순환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다.

오는 2029년에는 태양광 발전으로 전국에서 6796t의 사용 후 패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중립 집적단지가 조성되면 태양광 발전 이후 기자재를 재활용하며 2050 탄소중립을 앞당길 것으로 해남군 측은 내다봤다.

해남군은 민선 8기 들어 탄소중립 집적단지 조성을 현안으로 선정해 추진해왔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환경부 등 관련 부처를 잇달아 찾아 국비 확보를 건의했다. 2년에 걸쳐 기본계획구상 용역과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추진한 끝에 이번 성과를 이뤄냈다.

해남군은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등 21곳을 대상으로 참여 의향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명현관 군수는 “대통령 전남 공약인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의 하나로 추진해온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이 이번 정부 예산안 통과로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며 성과를 보인다”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탄소중립 일 번지 해남을 향한 신규 사업 발굴과 국비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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