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황금산단에 7500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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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황금산단에 7500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올해 착공 2025년 준공 목포
KT·한국MS, 설계·설비 구축·운영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기업 유치
일자리 200개·세수 증대 등 기대
2023년 08월 23일(수) 16:30
인공지능(AI)·빅데이터 산업 핵심시설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광양 황금산단에 오는 2025년 말까지 들어선다. 센터가 건립될 황금산단 전경.<광양시 제공>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황금산업단지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들어서기로 하면서 미래 신산업 육성의 전환점을 맞았다. 광양시는 이번 센터 구축을 계기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5G 등 데이터산업을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23일 광양시에 따르면 황금산단(황금동) A구역에는 7019㎡ 규모 전남광양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오는 2025년 준공된다.

지난 21일 광양시는 전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전남클라우드데이터센터, KT,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광양지아이 등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센터 구축에는 75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올해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KT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설계·설비 구축·운영에 참여한다.

광양시와 전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데이터센터 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면 정보통신기술(IT) 산업과 소프트웨어 산업 등 연관 산업기업을 광양에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광양시 측은 기대하고 있다.

새로 만들어질 일자리는 모두 200명으로, 청년 인구를 유입하고 지방세수 증대 등 효과도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황금산단은 지난 2010년부터 광양시 황금동 일원에 111만5000㎡ 규모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광양항과 율촌산단이 가까워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중심부로 통했다.

산단 진입 부분에는 광양항 서측 배후도로가 통과하고 광양항, 남해고속도로, 영암-순천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체계가 구축됐다. 산단 북쪽 1㎞ 지점에는 국도 2호선 우회도로가 지나 접근성이 높다.

황금산단은 광양지역 기반 산업인 1차 금속과 전기장비, 금속가공, 창고·운송 관련 서비스업, 전기, 가스, 증기·공기조절공급업 기업들이 입주해 활동해왔다.

황금산단에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면 IT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디지털전환 시대에 맞는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광양시 측은 내다보고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빅데이터 시대의 핵심 기반시설이다. 클라우드(정보 저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 확대로 대용량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필수적이다.

정부는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비수도권에 자리한 데이터센터에 대해 시설부담금 할인, 송전망 연결 시 예비전력 요금 일부 면제 등을 지원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세계적인 디지털시대 전환에 따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은 단순 데이터처리 인프라가 아닌, 전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IT 인프라와 지역경제 사회 전반에 두루 연관된 파급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데이터센터의 안착을 위해 기업 지원을 강화해 광양이 전남 데이터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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