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목포세관, 디지털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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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목포세관, 디지털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목포시,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설치 사업
미디어 아트존·역사문화 디지털 조형물 등
총 25억원 투입 내년 6월 개관
2023년 08월 01일(화) 17:30
목포시가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 도시 육성사업’의 하나로 옛 목포세관 일원을 디지털 체험공간으로 조성한다. 사업 구상도.<목포시 제공>
목포 근대화의 상징인 옛 목포세관 일원이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목포시는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 도시 육성사업’의 하나로 옛 목포세관(항동 6-8번지, 6-33번지) 일원 6728㎡를 활용한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제작·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8일에는 시청 상황실에서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전문가와 함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사업비는 총 25억원이 투입된다. 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목포시는 실감형 미디어 작품 연출을 기획하고, 내부 공간 설계에 들어간다.

전시 내용과 세부 전시 작품을 확정하고, 시설물 설치 등을 거쳐 내년 6월 디지털 체험공간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목포시가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 도시 육성사업’의 하나로 지난 28일 옛 목포세관 일원 디지털 체험공간 조성사업 착수 보고회를 열고 조성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목포시 제공>
등록문화재 제786호인 옛 목포세관은 지난 1897년 10월 1일 목포 개항과 동시에 해관(海關)이라는 이름으로 관세업무를 시작했다. 1907년 세관(稅關)으로 개칭한 뒤 1908년 목포진에서 지금의 장소로 이전했다. 이후 1968년 삼학도 이전 전까지 관세업무를 수행했다.

목포세관 창고는 현재 ‘목포의 맛’을 알리는 미식문화갤러리-해관1897로 활용되고 있다.

목포시는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업을 통해 목포세관 일원에 대한 관광객의 문화적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근대 항구도시의 출발점인 이곳 일원은 앞으로 복합 문화 체험형 콘텐츠로 채워진다.

목포세관 안 작은 창고에는 실감 미디어 아트존을 조성한다.

세관 발굴터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보호각을 설치하고, 내부에는 ‘목포해관’(海關)의 옛 모습을 재현한 체험형 미디어(증강현실·가상현실) 작품을 전시한다.

또 해관의 역사성을 알릴 수 있는 역사문화 디지털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세관 창고 2개 동 벽면은 다양한 미디어 파사드 경관 조명으로 꾸밀 예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옛 목포세관과 창고 등은 목포의 근대 건축자산의 역사성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라며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목포=문병선 기자·서부취재본부장 mo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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