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임석 작가 조각전, 30일까지 도화헌미술관
![]() ‘깊은슬픔’ |
도화헌미술관은 고흥반도 끝자락 시골학교를 리모델링해 전시실로 새롭게 탄생한 갤러리다. 자연의 색을 만날 수 있는 천연염색 체험장이 있고 음악이 흐른다. 사시사철 푸른 파다가 곁에 있고 천혜의 자연이 주는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고흥 바닷가에서 나고 자라고 바닷가 인근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류임석 작가. 그에게 바다는 낭만의 감성으로만 볼 수 없는 핍진한 삶의 현장이다.
류임석 작가의 조각전 ‘삶 그리고 바다’전이 도화헌미술관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233 도화헌 레지던시 프로그램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다.
모두 30여 점의 작품은 물고기 종류가 천차만별이듯 다양한 물고기를 초점화했다. ‘군중-하나가 되다’는 인간 개개인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는 수십, 수백 종의 물고기의 생을 구현했다. 대부분의 물고기들은 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지만 어떤 물고기들은 반대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생명의 본질적인 특징 나아가 무리 속의 변화와 다양성을 표현한 것 같다.
작가는 빈티지함과 바다 특유의 차가운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동과 스테인레스 재료와 오브제를 활용해 접목했다. 동을 부식시켜 작품에 깊이를 더했으며 용접작업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느러미에 푸른 잎을 달고 있는 물고기를 형상화한 ‘깊은 슬픔’은 여러 감정을 환기한다. 지느러미에 돋은 잎들은 환경오염에 대한 경고 외에도 다른 물고기와 다른 모습에 대한 슬픈 인식으로도 읽힌다.
한편 류 작가는 “물고기의 생처럼 우리 또한 삶이라는 바다에서 살아야 하는 운명을 갖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물고기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투영했다”고 밝혔다.
전남대 미대에서 조소를 전공한 류 작가는 전남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광주시미술대전, 전국무등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했으며 전남조각회전, 전남초등교원미술작품전 등 다수 회원전에 참여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고흥 바닷가에서 나고 자라고 바닷가 인근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류임석 작가. 그에게 바다는 낭만의 감성으로만 볼 수 없는 핍진한 삶의 현장이다.
모두 30여 점의 작품은 물고기 종류가 천차만별이듯 다양한 물고기를 초점화했다. ‘군중-하나가 되다’는 인간 개개인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는 수십, 수백 종의 물고기의 생을 구현했다. 대부분의 물고기들은 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지만 어떤 물고기들은 반대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생명의 본질적인 특징 나아가 무리 속의 변화와 다양성을 표현한 것 같다.
지느러미에 푸른 잎을 달고 있는 물고기를 형상화한 ‘깊은 슬픔’은 여러 감정을 환기한다. 지느러미에 돋은 잎들은 환경오염에 대한 경고 외에도 다른 물고기와 다른 모습에 대한 슬픈 인식으로도 읽힌다.
한편 류 작가는 “물고기의 생처럼 우리 또한 삶이라는 바다에서 살아야 하는 운명을 갖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물고기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투영했다”고 밝혔다.
전남대 미대에서 조소를 전공한 류 작가는 전남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광주시미술대전, 전국무등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했으며 전남조각회전, 전남초등교원미술작품전 등 다수 회원전에 참여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