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문평천 자전거길 신설…‘영산강 명품 삼백리’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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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문평천 자전거길 신설…‘영산강 명품 삼백리’ 탄력
가흥리 문평천 인근 2020년 수해로 교량 철거
행안부 공모 선정돼 320m 구간 연결·도로 정비
“원도심 혁신도시 연결 명품 자전거길 계획도”
2023년 06월 23일(금) 08:30
나주 영산강을 따라 펼쳐진 자전거길을 달리는 자전거 애호가들.<나주시 제공>
나주 영산강 문평천에 자전거길이 이어지면서 ‘영산강 명품 삼백리 자전거길’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나주시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2023년 국토 종주 자전거길 정비 사업’ 대상지로 영산강 문평천 구간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사업 선정을 통해 시는 특별교부세 4억원을 확보해 올해 하반기부터 국토 종주를 위한 자전거길을 신설한다.

영산강에 합류하는 다시면 가흥리 문평천에서 단절된 320m(폭 3m) 구간이 해당한다. 이곳에는 한쪽 끝은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외팔보’(켄틸레버) 방식으로 자전거길이 연결된다. 해당 구간은 지난 2020년부터 수해 예방을 위한 문평천 재해복구공사가 진행되면서 하천 횡단 교량(회룡교)이 철거돼 단절돼왔다.

이후 기존 노선 대신 하천 농로를 우회하거나 곡선으로 차도에 이어지면서 자전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자전거길이 완성될 나주 문평천 영산강 합류부 구간.<나주시 제공>
나주시는 문평천을 가로지르는 자전거길이 완성되면 민선 8기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산강 명품 300리 자전거길’ 조성이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영산강 300리 자전거길 조성사업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나주시도 올해 5월부터 국가 하천인 영산강·지석천 자전거길 공사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시는 실시설계를 마친 뒤 오는 2025년까지 국비 20억원을 투입해 ‘산포배수장~지석천변길’, ‘덕천들~영산강변길’ 단절 구간을 연결하고, 오래된 ‘나주대교~영산강 저류지’ 구간을 보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영산강 만봉천 자전거길 사업 구간인 ‘동강느러지전망대 자전거길’과 ‘운곡동 자전거길’이 각각 올해 7월과 내년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국토 종주 자전거길 정비사업을 통해 부분적으로 단절된 자전거길 구간을 잇고 원도심과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네트워크형 명품 자전거길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영산강 명품 300리 자전거길 조성을 통한 대회 유치와 자전거 관광객 유입 등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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