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봄바람 언제 불까
광주전남 제조업 등 4월 체감경기 소폭 개선…매출 전망 하락
고물가 등 ‘3고’로 인한 불확실한 경제 상황·내수부진 등 우려
고물가 등 ‘3고’로 인한 불확실한 경제 상황·내수부진 등 우려
![]() /클립아트코리아 |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이른바 ‘3고’ 사태로 얼어붙은 지역경제계에 봄바람은 언제나 불어올까. 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침없이 오르던 물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기 시작하고, 치솟던 기준금리가 동결됨에 따라 자금 부담이 덜해지면서 지역기업들도 경기회복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하지만 다만 워낙 경기침체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데다, 원자재 가격 등 물가와 금리에 대한 부담이 여전하다는 점은 우려로 남는다.
2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전남지역 585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4월 광주전남지역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월 광주·전남지역 기업의 체감경기는 전월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제조업 업황BSI는 ‘75’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76으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올랐다.
4월 중 비제조업 업황BSI 역시 74로 전월에 비해 8포인트 상승,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74로 전월에 비해 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제조업의 경우 4월 매출BSI는 77로 전월에 비해 7포인트 하락한 것에 이어 다음달 매출전망BSI도 76으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떨어진 반면, 비제조업은 4월 중 매출BSI가 81로 전월에 비해 4포인트, 다음달 매출전망BSI도 83으로 전월에 비해 7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광주·전남지역 사업체들의 전반적인 체감경기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으나, 사업체들은 여전히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 등을 우려하고 있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18.8%)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8.3%),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3.5%), 원자재 가격상승(11.0%) 등의 불안이 계속됐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5월 경기전망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중기중앙회 광주전남본부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광주·전남 중소기업 209개사를 대상으로 다음달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2.1로 0.1포인트 올랐다. 이는 4개월 연속 소폭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광주는 전월(79.0)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79.2로 전망됐고, 전남은 전월(85.0)과 동일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84.5로 전월(84.1) 대비 0.4포인트 올랐고, 비제조업은 79.2로 전월(79.6)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경기전망이 소폭 개선됐으나 지역 중소기업들은 인건비 상승(61.2%·이하 복수응답)과 내수부진(55.5%), 원자재 가격 상승(51.7%), 업체간 과당경쟁(36.8%),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33.5%) 등을 호소했다.
중기중앙회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넉달 연속 조금씩 개선됐는데, 이는 물가상승률 둔화와 기준금리 동결 등이 기업들의 체감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여전히 내수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기업들의 부담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2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전남지역 585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4월 광주전남지역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월 광주·전남지역 기업의 체감경기는 전월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제조업 업황BSI는 ‘75’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76으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올랐다.
4월 중 비제조업 업황BSI 역시 74로 전월에 비해 8포인트 상승,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74로 전월에 비해 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광주·전남지역 사업체들의 전반적인 체감경기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으나, 사업체들은 여전히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 등을 우려하고 있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18.8%)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8.3%),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3.5%), 원자재 가격상승(11.0%) 등의 불안이 계속됐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5월 경기전망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중기중앙회 광주전남본부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광주·전남 중소기업 209개사를 대상으로 다음달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2.1로 0.1포인트 올랐다. 이는 4개월 연속 소폭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광주는 전월(79.0)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79.2로 전망됐고, 전남은 전월(85.0)과 동일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84.5로 전월(84.1) 대비 0.4포인트 올랐고, 비제조업은 79.2로 전월(79.6)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경기전망이 소폭 개선됐으나 지역 중소기업들은 인건비 상승(61.2%·이하 복수응답)과 내수부진(55.5%), 원자재 가격 상승(51.7%), 업체간 과당경쟁(36.8%),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33.5%) 등을 호소했다.
중기중앙회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넉달 연속 조금씩 개선됐는데, 이는 물가상승률 둔화와 기준금리 동결 등이 기업들의 체감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여전히 내수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기업들의 부담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