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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실종 선원 5명 선내서 발견
선체 임자도 근처 이동 인양 고려
2023년 02월 06일(월) 19:31
6일 오후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의 실종자 수색과 선체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신안 앞바다에서 전복된 ‘청보호’에서 실종된 선원 9명에 대한 수색작업 사흘째인 6일 오후 7시 기준 총 5명의 선원이 수습됐다. <관련기사 6면>

수습된 5명의 선원은 모두 선체 내부에서 발견됐으며 심정지 상태였다.

목포해경은 전복된 청보호의 인양 준비 작업과 동시에 진행된 실내 수색작업에서 기관장인 A(64)씨에 이어 모두 5명의 선원을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기관장 A씨는 6일 새벽 3시30분께 기관실로 통하는 선원 침실 입구에서 민간잠수사에 의해 발견됐고, 이후 한국인으로 확인된 B(57)씨와 C(55)씨 등 2명이 낮 12시께 선미쪽 침실에서 추가로 발견됐다. 이어 오후 4시 20분께 기관실에서 D(53)씨가 발견된데 이어 오후 5시 50분께 선체에서 추가로 한명의 선원이 발견됐다. 마지막으로 발견된 선원의 신원은 확인 중이다.

실종된 선원들이 실내에서 지속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해경은 실종자 대다수가 실내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해경은 사고지점에서의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실종자 가족들이 청보호 인양에 동의함에 따라 빠른 인양을 통해 실종자 찾기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청보호 인양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대조기에 물살마저 거세 잠수 수색을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조류가 세지고 있어 사고지점에서의 인양보다 임자도 근처로 이동시켜 인양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실 방지막을 설치하는 등 인양준비를 마치는대로 바다의 상황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조류가 세 현장 인양이 힘들면 임자도 남쪽 인근 잔잔한 바다로 옮긴 뒤 선체를 꺼낸다는 방침이다.

해경은 야간에도 인양 준비작업을 계속 진행해 최대한 빠르게 인양할 계획이다. 선체가 인양되면 목포시 북항동 북항과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두 곳 중 한 곳으로 옮겨 선내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습된 선원들은 목포지역 장례식장에 임시 안치한 후 각자의 고향 등 빈소로 옮겨 장례를 치를 전망이다.

/신안=민현기 기자 hyun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