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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수돗물 요금 감면정책, 지난해 11월 전년보다 4억5천만원 줄어
가정용 아파트 절수 참여 높아…요식업·목욕탕 등은 오히려 사용량 증가
2023년 01월 11일(수) 19:55
광주시가 오는 3월로 예고된 제한급수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요식업소와 목욕탕 등에선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돗물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휴무제 도입 등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여전히 일반가정의 55%, 요식업소의 60% 등 절반이 넘는 시민이 사실상 절수운동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대시민 물 절약 캠페인 등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가뭄 극복을 위해 추진 중인 수돗물 요금 감면정책을 시행한 결과, 가정용 수돗물 사용량은 감소했으나 상업용은 오히려 증가했다.

이날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내놓은 ‘2022년 11월 사용분 수도요금 감면 현황’을 살펴보면, 수돗물 절감 수용가(수전)는 전체 13만 3302수용가 가운데 43%인 5만 7201수용가로 나타났다.

2022년 11월 한달 간 총 수돗물 사용량은 전년인 2021년 동월 1367만㎥보다 2% 줄어든 1339만㎥로 집계됐으며, 급수업종별로는 가정용 3.2%, 산업용 6.2% 등을 각각 절감했다.

반면 상업용은 절감은커녕 오히려 수돗물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상업용 중 요식업소 등이 주로 포함된 일반용의 수돗물 사용량은 전년 동월 대비 2.6%, 욕탕용은 5만7000여㎥에서 29.6%나 급증했다.

수돗물 절감에 따른 급수업종별 감면액도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한달 기준 전체 감면액은 총 부과금 86억 2439만원의 5.2%인 4억 5055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순수 요금 감면액(급수업종별) 기준으로는 가정용, 일반용, 산업용, 욕탕용 순이었다.

가장 먼저 전체 수돗물 사용량의 68%를 차지하는 가정용은 전체 7만8234가구 중 45%인 3만5013가구가 절수에 성공해 2020년 같은 달 사용량 941만㎥의 8%인 75만㎥을 절약, 2억 6925만원의 요금을 감면받는다.

특히 가정용 중 아파트는 77%가 참여해 전체 사용량의 6% 절감했으며, 단독주택은 44%가 참여해 11%를 절감했다. 기숙사, 10㎡ 미만 소규모 가게, 사회복지시설 등은 69% 참여해 8%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요식업소 등이 주로 포함되는 일반용은 전체 5만 2873곳 중 40%인 2만1208곳이 절수운동에 참여해 전년 같은 달 309만㎥의 12%에 해당되는 37만㎥를 절감하고, 1억 4519만원을 감면받게 됐다.

욕탕용은 121곳 중 32곳이 절수에 성공했지만, 전년 같은 달 사용량 5만7469㎥의 8%인 4547㎥를 절감하는 데 그쳐 겨우 98만원을 감면 받는다. 이 밖에도 제품생산 및 제조 가공에 사용하는 산업용은 2074곳 중 694곳에서 12%인 13만㎥를 절감해 3511만원을 감면받을 전망이다.

이정삼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평소보다 20% 정도의 수돗물만 아껴주신다면 제한급수를 막을 수 있다”면서 “수도요금을 아끼면서 물 절약을 통해 지역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수돗물 요금 감면정책’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