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법 바꾸면 음식 식기류 산업도 발전하죠”
화요 신화 이끈 조태권 광주요그룹 회장
고급 증류주 화요 입소문
올해 매출 500억원대 기대
한국문화 우수성 전파할 것
고급 증류주 화요 입소문
올해 매출 500억원대 기대
한국문화 우수성 전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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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 주종인 증류 주류는 그동안 세계화를 위한 국산제품의 다양화 및 고급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또한 과잉생산 되고 있는 쌀의 소비 촉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2021년 기준 전 세계 주류시장 규모는 약 1803조에 이른다. 그러나 국내시장 규모는 8조8천억원으로 세계와 비교했을 때 약 0.5%에 그칠 만큼 미미한 수준이다. 세계적인 시장 가능성은 높은데 반해 뻗어나가지 못하는 것은 주세법의 종가세 과세체계에서 기인한 면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전통주 시장에 ‘고급 소주’, ‘프리미엄 소주’로 ‘화요’ 신화를 쓰고 있는 조태권 광주요그룹 회장은 “맛과 품질에서 우수한 증류식 소주가 세계 명주와 겨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수입 주류와 국산 주류 간의 세금 부과 불균형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종량세로 전환한 맥주시장의 경우만 보더라도 현재 국산 맥주 점유율이 수입 맥주를 추월한 상황”이라며 “종량세로 전환되면 우리의 증류 주류도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종가세 체제 하에서 증류식 소주 출고 가격은 희석식 소주와 비교해 6~10배 높은 수준 탓에 내수 경쟁력이 낮다”며 “불공정한 과제 체계로 관련 산업 발전의 저해 요소가 되는 종가세 체계를 종량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세표준 방식을 바꾸지 않고는 주류의 세계화는 요원하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전통 증류주 ‘화요’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 2005년 출시만 해도 증류식 소주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해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2011년 ‘화요’를 군부대에 면세주로 납품하게 되면서 맛과 품질로 호응을 받으며 점차 입소문을 탔다.
이후 2015년 매출 100억 원대를 달성했으며 매해 20~30%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주류업게 최초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했고, 2021년에는 스마트해썹 인증을 획득했다.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고급 증류주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올해는 500억 여원대의 매출이 기대된다.
조 회장은 “‘화요’의 모태는 ‘광주요그룹’이다. 전통 도자의 맥을 잇고 대중화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했다”며 “고급도자 사업에서 식문화사업으로, 또 주류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전파한다는 사명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2003년 한식 레스토랑 ‘가온’을, 2012년에는 ‘비채나’를 오픈했다. 두 레스토랑은 미쉐린가이드 서울판이 발간된 2017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3스타, 1스타를 획득할 만큼 세계에 통하는 한식으로 인정받았다.
조 회장은 “주세법 등 식생활 관련 규제를 개혁할 경우 2025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문화의 핵심 토대인 음식과 식기류 등 소비재 산업이 함께 발전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2021년 기준 전 세계 주류시장 규모는 약 1803조에 이른다. 그러나 국내시장 규모는 8조8천억원으로 세계와 비교했을 때 약 0.5%에 그칠 만큼 미미한 수준이다. 세계적인 시장 가능성은 높은데 반해 뻗어나가지 못하는 것은 주세법의 종가세 과세체계에서 기인한 면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조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종량세로 전환한 맥주시장의 경우만 보더라도 현재 국산 맥주 점유율이 수입 맥주를 추월한 상황”이라며 “종량세로 전환되면 우리의 증류 주류도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과세표준 방식을 바꾸지 않고는 주류의 세계화는 요원하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전통 증류주 ‘화요’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 2005년 출시만 해도 증류식 소주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해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2011년 ‘화요’를 군부대에 면세주로 납품하게 되면서 맛과 품질로 호응을 받으며 점차 입소문을 탔다.
이후 2015년 매출 100억 원대를 달성했으며 매해 20~30%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주류업게 최초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했고, 2021년에는 스마트해썹 인증을 획득했다.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고급 증류주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올해는 500억 여원대의 매출이 기대된다.
조 회장은 “‘화요’의 모태는 ‘광주요그룹’이다. 전통 도자의 맥을 잇고 대중화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했다”며 “고급도자 사업에서 식문화사업으로, 또 주류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전파한다는 사명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2003년 한식 레스토랑 ‘가온’을, 2012년에는 ‘비채나’를 오픈했다. 두 레스토랑은 미쉐린가이드 서울판이 발간된 2017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3스타, 1스타를 획득할 만큼 세계에 통하는 한식으로 인정받았다.
조 회장은 “주세법 등 식생활 관련 규제를 개혁할 경우 2025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문화의 핵심 토대인 음식과 식기류 등 소비재 산업이 함께 발전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