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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의 질문들-토니 로스먼 지음, 이강환 옮김
2022년 10월 29일(토) 08:00
‘이 책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주제를 다룬 작은 책이다’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사람들은 우주의 가장 처음에 집중한다. 우주가 태어난 직후 1초도 지나지 않은 그 시간, 정확하게 우주의 기원인 ‘빅뱅’을 다루는 ‘우주론’에 호기심을 갖는다.

빅뱅과 블랙홀 관련 주제를 연구해 퓰리처상 후보에 오른 물리학자이자 작가 토니 로스먼이 빅뱅을 주제로 한 책을 썼다. 저자는 책을 통해 빅뱅에 관해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핵심 질문 15개를 던지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답한다.

책은 중력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강한핵력과 약한핵력, 전자기력과 함께 자연의 4가지 힘 중 하나인 중력이 제대로 설명된 것은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이 처음이다.

일반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물질은 시공간을 휘어지게 하고 휘어진 정도가 중력으로 표현된다. 이후 1929년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이 멀리 있는 은하들이 더 빠르게 멀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이 받아들여졌다. 그렇게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우주는 하나의 점이었으며 빅뱅 이후 팽창하면서 우주가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빅뱅이론’이다.

어떤 이론도 모든 것을 규정할 수 없고 우주의 시작에 대한 가정이든 자연의 상수든 언제나 두 손으로 직접 해야 할 것이 남아있다. 대부분의 우주론자들은 자연의 궁극적 의문을 풀기 위해 연구하는 것이 아닌 가까이 가기 위해 연구한다고 얘기한다.

저자는 ‘그러니 걱정말고 마음을 편하게 가져라. 다음 세대의 우주론자들이 걱정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한다. <한겨레출판·1만 6000원>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