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 대니얼 셰럴 지음, 허형은 옮김
2022년 08월 19일(금) 20:00
지구는 해를 거듭할 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북극의 빙하는 연신 녹아내리고 세계 곳곳에서 역대급 가뭄과 산불 등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각종 재난재해가 이어지고 있다. 인간은 이러한 재앙 앞에서 무기력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특히 기성세대보다 MZ세대에게 기후위기는 먼 훗날의 일이라기 보단 목전에 닥친 현실이며 기후위기 앞에 느끼는 절망감은 더 깊다.

미국의 젊은 환경운동가 대니얼 셰럴은 이같은 기후위기를 목도하며 자신이 느낀 절망과 슬픔 그리고 그 가운데 건져올린 희망을 미래 아이들에게 전하는 책 ‘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소멸하는 지구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펴냈다.

저자 대니얼 셰렬은 대학 신입생 시절 UN 전화걸기 운동 참여를 시작으로 10여 년간 환경운동의 최전선에서 활동해 왔다. 그가 활동한 미국의 환경단체 NY리뉴스는 2019년 미국 뉴욕에서 기후정의 법안을 정식 통과시키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환경운동가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기후위기를 생각할 때마다 찾아오는 무력감은 여전했다.

그는 책에서 아직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어쩌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는 미래의 아이들에게 자신이 느낌 감정을 편지 형식으로 솔직하게 전한다.

소멸해가는 세계에서 성장한 청년의 적극적인 기휘우기 극복을 위한 행동, 그 과정에서 마주한 복잡한 슬픔, 그리고 절망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싸워나가는 내밀한 성찰과 폭넓은 인문한적 사유를 유려한 글솜씨로 펼쳐보인다. <창비·2만원>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