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18일 광주·전남 경선…민주 전대 호남대전에 정치권 촉각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 초반 열세 딛고 승리 발판 마련 주목
‘어대명’ 분위기 속 ‘최고위원 친명 구도’ 깨질지도 관심
2022년 08월 17일(수) 19:33
17일 오후 KBS 광주방송 총국에서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광주·전남지역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광주·전남·북 경선을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막판 총력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38만명에 달하는 호남 권리당원의 선택이 향후 수도권 경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이번 호남 지역경선에서 사실상 새로운 지도부의 면면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출신 유일한 최고위원 후보인 광주의 송갑석(서구을) 국회의원이 초반 열세를 뒤집고, 호남에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경선 분위기 속에서 친명계는 ‘당 대표 이재명’에 이어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친명계 주자들을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이들의 호남 성적표와 함께 ‘최고위원 친명 구도’가 호남에서 깨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전북에 이어 18일부터는 광주·전남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경선을 실시하고 21일 호남권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의 승리가 민주당 당권 주자들의 최종 성적표가 될 수 있기에 현재 당 대표 경선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막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후보 측 한 인사는 “호남 경선 결과에 따라 당 대표 경선의 대세가 결정될 것이다”면서도 “반대로 호남에서 지지율이 낮을 경우 ‘호남의 선택’을 받지 못한 당 대표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닐 수 있어 전체 경선 승리 못지 않게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 지역 정치인들은 독주 분위기에 따른 반발 여론을 잠재우고, 지지표 결집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북 장수 출신의 박용진 후보는 호남 대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전북에 이어 광주·전남에서 선전한다면 충분히 역전의 바람을 만들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 후보로서는 최근 강훈식 후보의 사퇴로 이재명 후보와의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져 호남 경선 결과에 따라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

또 이번 호남경선에서 최고위원 경선 구도가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앞선 타지역 경선에서 하위권을 기록한 송갑석 후보와 전북이 고향인 윤영찬 후보의 선전 여부에 따라 전체 판세도 뒤집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주자들이 호남에서 선전한다면 최고위원 경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어대명’ 구도가 깨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당 대표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독주하면서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친명계 주자 4명이 당선권인 5위 이내에 포진하고 있는데 호남에서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최근 이 후보를 지지하는 광주·전남 일부 정치인들은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호남 경선에서 ‘친명 대 반명’ 구도를 만들고 있다”면서 “호남의 투표율이 높고, 호남 출신 주자들에게 표가 쏠리면 최고위원 경선 순위표도 요동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