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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에서 조형미를 찾다
소암미술관 28일까지 박기태·이호동·최희원 현대 조형미술전
2022년 08월 09일(화) 21:40
이호동 작 ‘낯선 만남 1’
버려진 폐품으로 만든 의자, 고철로 재현한 동물, 나무를 깎아 만든 파도 물결의 율동감.

참신한 발상과 실험성을 담은 입체 조형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소암미술관(관장 양동호·광주시 남구 중앙로 83-1)은 오는 28일까지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 명의 작가를 초청 현대 조형미술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초대 아티스트는 박기태·이호동·최희원 작가로 세 작가의 남다른 시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존재의 고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나무, 철, 폐품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20여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시선과 도전의식이 만들어낸 작품은 독특한 질감, 비례, 형태 등을 통해 조형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고철을 활용하는 박기태 작가는 용접을 통해 사람과 동물의 형상을 표현해낸다. 대부분 작품은 안정적인 모습보다는 균형을 잃은 위태롭고 부자유스러운 느낌을 전한다. 거친 철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작품은 자유롭고 율동감 넘치는 포즈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호동 작가는 버려진 폐품에 전혀 새로운 기능을 부여해 존재 가치를 높이는 업사이클링 아트를 선보인다. 배드민턴채와 고철을 이어붙인 의자, 녹이 쓴 농구골대를 이용한 놀잇감, 계란포장재와 탁구공을 이용한 조형작품 등이 대표적으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오브제들이 어우러져 유쾌한 작품으로 거듭났다.

최희원 작가는 나무에 용접을 흘려 만들어낸 인위적 파도의 반복적 움직임을 추상적으로 표현해낸 작품을 선보인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