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달 뒤 코로나 신규확진 1만명 육박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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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달 뒤 코로나 신규확진 1만명 육박할 수도
수리과학연 “감염재생산지수 30% 늘면 4주후 전국 30만명”
2022년 07월 14일(목) 19:30
광주시 서구 상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검사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나명주기자mjna@kwangju.co.kr
코로나19 재유행세가 지금보다 커져 감염재생산지수(R)가 30% 증가하면 4주 후에는 전국적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왔다. 이 공식을 그대로 대입하면 광주는 하루 9000명 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코로나19 수리모델링 TF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리포트에 따르면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최선화 연구원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3일보다 30% 증가할 경우 하루 확진자 수가 2주 후인 27일 8만1267명으로 늘어난 뒤 4주 후인 다음달 10일에는 28만8546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광주는 현재 전국 대비 하루 신규 확진자 비율이 3%수준인 점을 대입하면, 하루 9000명 수준의 감염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의미)다.

최 연구원은 감염재생산지수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주 후 4만8410명. 4주 후 10만5103명으로 내다봤다.

숭실대 심은하(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유효 재생산지수(RT)를 1.50로 추정할 경우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후인 오는 20일 9만8794명, 2주일 후인 27일 17만9265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치를 내놨다.

정부도 지난 13일 여름 재유행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 20만명을 넘어설 수 있으며 확진자 수가 극에 달하는 정점 시기를 9월 중순~10월 중순을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전파율이 현재보다 10%포인트 높은 41.5%일 경우 신규 확진자 수가 7월말 3만8300명으로 증가하고, 8월말 16만1000명으로 늘어난 뒤 9월 16일 20만 6600명으로 피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난 13일 자신이 페이스북을 통해 “유행 정점으로 예상되는 8월 17일께 25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 시기 재원 중환자 수는 800명 정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9196명으로, 1주일 전의 2.12배, 2주일 전의 4.09배에 달했다. 광주·전남에서는 이날 각각 800명, 850명이 신규 확진됐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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