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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권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 2만4000개…인증 비율 2.6%
농식품부 ‘2021 농촌융복합산업 실태조사’
가공·체험 결합 ‘6차산업’ 농촌 고령화 대안
전남 경영체 2만4000곳…경상권보다 5000곳 적어
경영체당 매출 2억1893만원, 평균 밑돌아
전남 7만3700명 고용…1곳당 3명 일하는 셈
2022년 07월 10일(일) 10:55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 현황<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전라권 농촌융복합사업 경영체와 종사자 규모는 전국 6개 권역 가운데 두 번째로 크지만 경영체당 평균 연 매출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2억원대 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판로 개척과 경영자금 확보에 유리한 ‘법적 인증’ 경영체는 600여 곳으로, 전체 경영체의 2%대 비중에 머물렀다.

이같은 내용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1 농촌융복합산업 기초실태조사’ 결과에 담겼다.

농촌융복합산업은 농업인이 농촌 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식품가공 등 제조업, 유통·관광 등 서비스업과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1차’ 유·무형 자원과 ‘2차’ 제조·가공, ‘3차’ 체험·관광을 결합한 이른바 ‘6차 산업’으로 불리며, 농촌 창업을 통해 고령화와 인구 감소를 해결할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농촌융복합산업에 종사하는 경영체(농가+법인)는 총 10만4067개다. 이 중 농가가 8만9525개로 전체의 86%이고, 법인은 14%인 1만4542곳이다.

광주·전남·전북을 아우르는 전라권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는 2만4228개이다. 경상권(2만9359개)에 이어 6개 권역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으며, 전체의 23.3% 비율을 차지했다.

경상권과 전라권에 이어 충청권(2만748개), 강원권(1만1873개), 수도권(1만4057개), 제주권(3804개) 등 순으로 많았다.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 가운데 인증을 받은 곳은 전국에서 1805개로, 1.7% 비중을 나타냈다.

전라권 경영체 가운데 인증 비중은 2.6%(2만4228개 중 618개)로 전국 평균 비율을 웃돌았다. 인증 경영체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2.7%(3804개 중 104개)를 나타낸 제주권이었다.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의 전체 매출액은 23조2564억원, 경영체당 평균 매출액은 2억3850만원으로 파악됐다.

전라권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들의 지난 2020년 전체 매출액은 5조3042억원으로, 6개 권역 가운데 가장 많았다.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 현황<자료:농림축산식품부>
단 경영체당 평균 매출액은 2억1893만원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수도권(3억1290만원)이었고, 강원권(3억579만원), 제주권(2억3417만원), 전라권, 충청권(1억9551만원), 경상권(1억6947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농촌융복합산업 종사자는 총 32만7645명으로 경영체당 평균 3.1명을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권에서는 2만4228개 경영체가 총 7만3708명을 고용했다. 경영체당 3명을 고용한 셈이다.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권역은 경상권으로, 총 8만1165명(경영체당 2.8명)을 고용했다.

경상권과 전라권에 이어 충청권 7만1763명(경영체당 3.5명), 수도권 5만5105명(〃3.9명), 강원권 3만2299명(〃2.7명), 제주권 1만3605명(〃3.6명) 등 순으로 종사자 규모가 컸다.

경영체의 평균 종사자 수를 유형별로 보면 인증 경영체 7.8명, 미인증 경영체 3.1명으로 나뉘었다. 경영체당 평균 매출액도 인증 경영체는 14억5540만원으로, 미인증 경영체 평균(2억1560만원)의 6.8배 수준 높았다.

한편 소비자가 농촌융복합산업 제품 또는 서비스를 이용해봤다는 응답률은 52.2%였다. 상품 구매자의 87.3%, 체험(관광) 경험자의 82.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상품 구매에 대한 정보 접근 방법은 방문·구매 등 직접 경험이 46.8%로 가장 많았다. 인터넷 소통 방·누리소통망(SNS)·블로그 39.5%, 친구·동료·지인 31.0%, 가족·친지 17.8% 순으로 많았다. 반면 농촌 체험 및 관광 관련 정보를 획득하는 경로는 인터넷 소통 방·누리소통망(SNS)·블로그가 60.5%로 가장 많았고, 친구·동료·지인 46.8%, 방문·구매 등 직접경험 30.9% 순이다.

농식품부는 농촌융복합산업 실태 파악을 위해 이번 시범조사 결과를 보완하고 통계청 협의를 거쳐 국가승인통계 승인을 준비할 계획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