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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인근 주민 중금속 다량 검출
온동마을 주민 건강실태 조사
전국 단위 조사보다 2∼4배 높아
광양제철소와 연관성 여부는 조사 더 필요
2022년 07월 03일(일) 18:30
광양제철소 야경. <광주일보 자료사진>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실태를 조사한 결과 카드뮴과 수은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여수시 묘도 온동마을 주민 86명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 등 주민 환경평가를 했다.

조사 결과 주민들의 몸에서 카드뮴과 수은 등 중금속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들의 생체 카드뮴 농도는 1.71 ug/g cr(크레아티닌)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실시된 전국단위 조사보다 4배나 높았다.

수은 농도는 0.62 ug/g cr으로 전국 단위 조사보다 2배 높았다.

묘도 온동마을은 광양제철소로부터 1.5km 떨어진 곳인데 많은 주민이 암으로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생체 노출 조사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일회성 조사로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다”며 “추적 모니터링 등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의 몸에서 중금속이 다량 배출된 것에 대해선 “광양제철소가 배출하는 물질에 영향을 받았다고 의심할 수 있다”며 “연관성 여부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주민 설명회를 열어 조사 결과를 알렸고, 7월 말 최종 보고서를 낼 계획이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온동마을에 대기환경 측정기를 설치했는데 목표 수준 이내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조사 자료를 받지 못했는데, 자료를 검토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