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바이든 떠나자 ICBM 포함 탄도미사일 3발 발사
윤 대통령 첫 NSC 주재
“중대한 도발 강력 규탄”
“중대한 도발 강력 규탄”
![]() 북한이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
북한이 2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직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3발을 쏘아 올리는 무력 시위를 감행했다.
특히 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처음으로 섞어 쏘면서 한미 미사일 방어망의 무력화를 노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 미사일은 모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며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로 보인다. 또 핵 선제 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에 관련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국민의 일상생활과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도 했다.
이에 합참은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엘리펀트 워크 및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미 미사일 부대는 한국군의 현무-II, 미군의 ATACMS(에이테큼스)를 각 1발씩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실사격을 했다. 또 F-15K 30여 대의 전투기가 무장을 장착한 채 활주로에 전개해 지상활주하는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한미 군 당국의 공동대응은 2017년 7월 이후 4년 10개월 만이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김정은 집권 이래 2종 이상 탄도미사일을 동시 발사한 최초 사례”라고 보고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NSC 회의 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긴급 통화에서 한미 공조를 통한 강력 대응과 확장 억제 강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번 주 안에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통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현지시간)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통화를 하고 북한의 세 차례 탄도 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양측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시험을 규탄하고 긴밀한 협력을 계속 구축해가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
특히 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처음으로 섞어 쏘면서 한미 미사일 방어망의 무력화를 노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 미사일은 모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며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로 보인다. 또 핵 선제 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에 관련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국민의 일상생활과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도 했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김정은 집권 이래 2종 이상 탄도미사일을 동시 발사한 최초 사례”라고 보고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NSC 회의 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긴급 통화에서 한미 공조를 통한 강력 대응과 확장 억제 강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번 주 안에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통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현지시간)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통화를 하고 북한의 세 차례 탄도 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양측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시험을 규탄하고 긴밀한 협력을 계속 구축해가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임동욱 선임기자 tuim@kwangju.co.kr